(사진출처:뉴시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13~55세 여성 3천 8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 10명 중 9명 수준인 91%가 △월경통 △월경전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 △무월경 등의 증상을 보이는 월경장애를 경험하고, 57%는 중증 월경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증 월경통을 겪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6배 높은 우울감을 겪었고, 중증 월경전증후군을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2.0배 더 많이 우울감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 청소년기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중증 월경장애를 1개만 경험해도 1.8배 높은 우울감을 보였고, 월경장애 증상 중 3개를 경험할 경우 성인기는 1.9배 더 우울감을 보였는데, 청소년기의 경우 우울감이 약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월경 관련 증상을 단순한 생리적 불편이 아니라 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