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편을 나눠 줄을 당깁니다.
[현장음]
"으여차! (으여차!)"
5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입니다.
단합과 화합으로 마을의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치열한 힘겨루기 끝에 올해는 수줄이 승리를 거머쥡니다.
수줄이 이기면 평안과 안녕,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신경진 / 경기 시흥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고 같이 공동체라는 느낌이 나타나서 이런 것들이 계승되고 발전돼서 다같이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두 달간 볏짚을 꼬아 만든 줄은 길이 200m에 무게가 40톤에 달합니다.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줄다리기 민속놀이가 있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도 참가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성환 / 충남 당진시장]
"유네스코 등록이 10주년이 됐어요. 기지시 줄다리기가 주도적으로 세계의 줄다리기를 이끌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당진시는 기지시 줄다리기를 글로벌 축제로 확대하는 한편, 학술대회 등을 통해 세계에 알린다는 포부입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