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극적으로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이 이번에 프로팀에서 한 번도 해보지 못 한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대 앞에서 충돌이 발생합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프랑크푸르트 골키퍼의 반칙이 선언됐고 토트넘의 솔란케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킵니다.
1차전 안방에서 1-1로 비긴데다 주장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빠져 힘든 원정경기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 합계 2-1로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리그에선 강등권에 가까운 15위지만 유로파리그에선 우승 고지가 보입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올 시즌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제 4강에 올랐습니다. (우승을 향한) 기회를 쟁취했습니다."
프로 생활 16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해본 적 없는 손흥민에게도 무관의 설움을 씻을 기회가 찾아온 겁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기적처럼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연장 후반까지 리옹에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 따라붙더니 1분 남겨 놓고 기어이 동점을 만듭니다.
그리고 추가시간 30초 만에 헤더 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7분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만든 겁니다.
이제 토트넘은 노르웨이 보되/글림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