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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젤렌스키, 15일 만남 급물살…전쟁 후 처음

2025-05-12 19:33 국제

[앵커]
푸틴 대통령의 휴전 회담 제안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푸틴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3년 간 총구를 겨눈 양국 정상들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지 주목됩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각 어제)]
"(현지시각) 15일 터키로 가겠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이번에는 핑계 대지 말고 직접 참석하기를 기대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탄불 휴전 회담'을 제안한 지 19시간 만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에 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휴전 협상에 미온적이라며 경제 제재 등의 압박을 예고하자 휴전 회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각 어제)]
"우리는 다음 주 목요일, 5월 15일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신중한 태도를 취했던 젤렌스키 역시 "푸틴의 회담 제안에 당장 동의하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박하자 태도를 바꿨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탄불 회동이 성사될 경우 두 정상은 2019년 12월 이후 약 5년 5개월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다만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푸틴은 젤렌스키를 위법한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며 "푸틴이 직접 참석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일방적으로 선언한 72시간 전승절 휴전이 끝나자마자 우크라이나에 드론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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