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토론,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 이하의 작품"
"이재명의 AI-재생에너지 정책, 양립불가한 헛소리"
"이재명 에너지 정책 문제…김문수는 감 덜 잡고, 이준석은 깊이 못 들어가"
"김문수, 한동훈에 삼고초려는 고사하고 일고초려도 없었다"
"국민의힘, 손편지 들고 하와이행…아날로그 흑백영화 보는 듯"
"이재명의 중도보수 영입은 일본 자민당 장기집권 모델과 비슷"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나 3년 뒤 총선에서 국민 투표를 하자는 건데요. 계헌 이슈를 선점당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부터 3년으로 단축하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두 번째 신호, 첫 TV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또 친중 논란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커피 원가에 대한 발언은 자영업자 모욕이라고 지적했고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 후보의 '셰셰' 발언에 대해서 친중국적이라고 쏘아붙였는데요. 이 후보는 '말을 떼내서 왜곡한다. 또 단편적으로 보지 말라'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오늘 <정치예보관>과 이번 한 주의 정치권 이슈를 살펴보고요. <대선시그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조금 전에도 설명드렸지만 저희가 스튜디오가 확 바뀌어서 지금 앉아있는 구도도 달라졌는데 편안하시죠?
▶ 신지호 : 편안한데 너무 화려해져서 얼얼합니다.
▷ 노은지 : 얼얼하게 한번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주 정치권 기상도부터 준비를 해봤는데요. 대선을 15일 앞두고 있다 보니까 이번 주도 상당히 바쁜 일정입니다. 오늘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기일이 열리고요. 당을 떠난 이후에 첫 공개 재판이라 어떤 얘기를 할지가 주목됩니다. 또 내일부터는 재외투표, 전 세계 공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이 되고 23일 금요일에는 사회 분야 2차 TV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일요일부터는 대선 투표용지가 인쇄가 되는데 그전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질지 또, 사퇴하는 후보가 추가로 나올지 이게 또 관심입니다. 이번 한 주의 총평부터 듣고 갈까요?
▶ 신지호 : 이번 한 주는 굳히기와 흔들기, 어느 쪽에 에너지가 셀 것인가. 거의 굳히기 대 흔들기. 거의 마지막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노은지 : 굳히기와 흔들기. 굳히는 건 이재명 후보일 테고 나머지 흔드는 것은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가 되겠네요.
▶ 신지호 :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제 TV 토론이 그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굳히기와 흔들기.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그게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 이하의 작품이었다.
▷ 노은지 : 전반적으로요?
▶ 신지호 : 전반적으로. 그러니까 굉장히 중요한 이슈들이 거론은 됐어요. 거론은 됐는데 정말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면 조금 더 심층적으로 깊이 있게 치열한 토론이 벌어져야 하는데 좀 불필요한 신경전이라든가 말장난이라든가 뭐 이런 것들 아닌가. 저는 제일 강렬한 문제 의식을 느꼈던 게요. 지금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될 거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재명 후보가 한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세 가지 방책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첫 번째가 AI 투자 100조 투자하겠다. 두 번째가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시키겠다. 세 번째가 문화산업 활성화 아닙니까?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양립 불가능합니다.
▷ 노은지 : 양립 불가능?
▶ 신지호 : AI 혁명 시대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요. 그런 식의 무지에 가득찬 이런 에너지 정책을 내놓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어제도 이준석 후보와 약간 논란이 있다가 조금 살짝 건드리기만 하고 안으로 깊숙이 못 들어갔는데 무슨 전라남도 해남에 데이터센터를 만드는데 그걸 100% RE100으로 해결하겠다. 재생에너지로요. 이거는 불가능한 얘기예요. 그러니까 비현실적이지 않고 초현실적인 얘기입니다.
▷ 노은지 : 그냥 뭘 하겠다는 건 있는데 구체성이 떨어지고 현실성도 떨어지는 것들이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AI 혁명에 우리가 G3를 얘기하잖아요. 미중에 이어서 세계 세 번째 나라가 되겠다. 그런데 그 AI 혁명에 필요한 전력을, AI 혁명은요. 엄청난 전력이 소요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킬로와트 하면 1000 아니에요? 1000와트. 그다음에 메가와트는 또 킬로와트가 1000개 모이면 메가와트가. 기가와트라는 게 있어요. 메가와트가 또 1000개 모이면 기가와트가 되는데 보통 데이터센터 제대로 된 거 하나 만들려면 기가와트가 필요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작년 기준으로 전력 생산을 어떤 분포로 하냐면. 이 화력, 화력 발전이 60% 정도. 그다음에 원전이 한 30% 정도. 재생에너지가 10%예요. 그 재생에너지가 작년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이 엄청난 이거를 감당할 수 있다? 초현실적인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 부분을 김문수 후보가 제가 제일 아쉬웠던 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어야 돼요.
▷ 노은지 : 이준석 후보 토론은 어떻게 보셨어요? 그래도 이재명 후보 상대로 많이 이런저런 지적을 하던데.
▶ 신지호 : 그러니까 어제 그 부분 잘 지적했는데 원전에 대해서 여전히 부정적인 것도 그렇고요. RE100을 폐기하고 에너지 맥스 정책으로 갔다고 하는데 여전히 RE100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어요. 요즘 환경론자들도요. 이 AI 혁명 시대의 패권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요? 그러니까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대량의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되는가가 AI 패권 경쟁에 있어서 3대 경쟁 지표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을 지금 이재명 대표는 거의 헛소리 수준의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딱 짚어내야 하는데 그러니까 요새 환경론자들도 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재생에너지만 100을 하자는 게 RE100 아니에요. RE100은 말도 안 된다. 그 재생에너지에다가 원전까지 포함시킨 거 있잖아요. 그걸 CF100이라고 하거든요. Carbon free 100. 그러니까.
▷ 노은지 : 요새는 그런 개념이 또 나왔군요.
▶ 신지호 : 환경론자들조차도 이제 RE100은 비현실적이니까 CF100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CF100으로도 AI 혁명 시대에 필요한 그 엄청난 전력량을 감당을 못해요.
▷ 노은지 :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허황된 공약에 대해서 잘 짚었어야 하는데 김문수 후보 얘기가 부족했다. 아쉬움이 있으신가 봐요.
▶ 신지호 : 김문수 후보는 감을 그거를 덜 잡으신 것 같고 이준석 후보는 조금 더 깊숙하게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4명의 후보잖아요. 저는 원래 3명 하는 줄 알았는데 4명의 후보가 2시간 동안 하기에 조금 짧다는 생각도 들기는 들더라고요.
▶ 신지호 : 물론 짧기는 짧지만 그걸 잘 효율적으로 시간 활용을 했었어야 하는데.
▷ 노은지 : 아무래도 사회 분야라든지 남은 토론회들이 더 핫하게 붙는 토론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이 얘기를 할 주제는 아니었습니다만 앞서서 후보들이 개헌 가지고 장외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면서 개헌 얘기하는 걸 어제 먼저 선제적으로 꺼냈어요. 물론 본인 임기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그런 거기는 했습니다만 빠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 부치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먼저 개헌 이슈 꺼낸 이유가 뭘까요?
▶ 신지호 : 그게 아까 말씀드린 굳히기로 들어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는 그것까지 소극적이었던 개헌 이슈까지 본인이 먼저 선점함으로써 굳히기로 들어가겠다. 그런 자신감의 표현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일단 본인 임기에는 적용은 되지 않는다는 거고. 그러니까 본인은 5년 단임제 마지막 대통령이 되겠다. 임기 내에 4년 연임제를 만들고 떠나겠다.
▶ 신지호 : 본인은 5년 다 하면서 본인이 7공화국의 문을 연 그것까지도 하겠다. 이런 거죠.
▷ 노은지 : 내 임기는 5년 하고.
▶ 신지호 : 다 하고.
▷ 노은지 : 하지만 연임을 노리는 건 아니니까 그건 안심해라. 이런 전략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슈에서는 밀리니까 김문수 후보는 당장 내 임기부터 줄이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임기 단축 3년제 얘기를 꺼냈잖아요. 조금 이슈에서는 밀린 감은 있습니다만 내용적으로 따져 보면 그래도 김문수 후보 얘기가 조금 더 본인 임기 줄이겠다는 거니까.
▶ 신지호 : 김문수 후보는 처음 얘기했죠. 원래 한동훈 전 대표가 제일 먼저 얘기했고 한덕수 전 총리도 대선출마 선언을 하면서 임기 3년 얘기를 했던 거고. 두 한 후보 거를 김문수 후보가 처음으로 수용해서 자기 거화를 한 거죠.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게 이재명 개헌안의 키워드가 견제와 균형 아닙니까? 체크 앤 밸런스인데. 그런데 대통령 권한을 약화시키는 건 있어요. 국회 권한은 더 강화가 돼요.
▷ 노은지 : 국회 권한은.
▶ 신지호 : 네. 국회 권한은 더 강화가 돼요. 그러니까 지금 이 개헌과 탄핵 사태의 배경을 보면 이재명 민주당의 줄탄핵, 예산 폭거, 입법 폭거 이런 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을 해 가지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데. 그러니까 탄핵소추권 오남용, 이게 국회 권력, 과도한 국회 권력을 제한하는 그런 거를 김문수 후보가 콕 집어서 얘기를 했었어야 했는데 어제 김문수 후보가 내놓은 걸 보니까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일단 토론회와 개헌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주말에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 당을 떠나겠다.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그 배경은 어떤 게 있다고 보세요? 워낙 압박이 심하니까 결심을 한 걸까요?
▶ 신지호 : 별로 본인이 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고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고 내가 당에 남아 있는 게 김문수 후보 당선에 도움이 된다. 일반인들의 평균적 감각하고 완전히 동떨어진 그거인데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탓하기보다는 저는 김문수 후보가 5월 10일 밤 11시쯤이 김문수 후보에게는 별의 순간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친윤들에 의한 후보 교체 쿠데타가 당원들의 투표,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좌절이 된 거 아니에요? 그거는 보수의 명예 혁명입니다. 그게 엄청난, 그러니까 이번 국민의힘 대선 과정에서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예요. 한덕수로 다 됐잖아요. 그러고 거기서 부결될 거라는 거 누가 예상이나 했습니까?
▷ 노은지 : 지도부는 전혀 몰랐죠.
▶ 신지호 : 김문수 본인도 기대조차 안 했어요.
▷ 노은지 : 그러니까 여러 가지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이렇게 있었으니까.
▶ 신지호 : 김문수 본인도 가처분신청에 기대를 걸고 있었지, 당원 투표로 뒤집힐 거라는 건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확 뒤바뀌었잖아요. 그때가 저는 김문수 후보에게는 별의 순간이었다.
▷ 노은지 : 그러면 그 이후에 지나가버린 거예요?
▶ 신지호 : 그렇죠. 이렇게 했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한덕수로 후보 교체가 거의 쌍권 지도부에서 확정됐을 때는 나는 당원들의 투표 혁명으로 새로운 정치적 생명을 얻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는 어제까지 거의 내 정치 인생은 죽은 인생이었는데, 정치 생명이. 새로운 정치 생명을 얻은 거 아니에요. 당원들에 의해서. 그러니까 앞으로 이제부터의 김문수는 어제까지의 김문수랑 다르다. 나에게 새로운 정치적 생명을 부여해준 당원들의 뜻에만 나는 따르겠다. 그렇게 갔어야죠.
▷ 노은지 : 그런데 그 이후에 뭔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또 약간 다른 결로 탈당에 있어서 조금 더 소극적으로 모습을 보였던 거. 여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인 거죠?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그게 5월 11일 날 사실상 한동훈 전 대표가 승리를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처음으로 얘기했고 그다음 날도 얘기했어요, 연 이틀.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내가 새로운 정치적 생명을 얻었고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해서 사실상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했던 승리를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전격적으로 받았으면요. 그게 완전히 판이 바뀌는 겁니다.
▷ 노은지 : 조금 늦었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난 토요일에도 만약에 탈당을 안 했다면 단일화 얘기에 디귿 자도 못 꺼낼 분위기고 원팀도 못 됐을 거고 한동훈 전 대표도 20일에 유세 현장에 나오지 않았을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어쨌든 그래서 주말 안에 결단은 해 줘서 보시기에는 늦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면은 바뀐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는 없으신가요?
▶ 신지호 : 오늘 발표된 한국일보, 한국리서치 조사를 봤더니요. 윤 전 대통령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이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안 되는가? 안 된다가 69%라더라고요. 오히려 마이너스에다가 69%입니다.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색깔을 덧씌운 그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거죠.
▷ 노은지 : 그래도 뭐 탈당했으니까 더 이상 탈당을 할 거냐, 말 거냐라는 이슈는 들어간 것 같고.
▶ 신지호 :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내일부터 지원 유세를 하는 거는요. 윤 전 대통령 탈당과 무관합니다.
▷ 노은지 : 원래도 할 계획이셨어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본인이 움직이는 3대 조건을 내건 게 아니고요. 김문수 후보 승리를 위한 3대 조건을 내건 거예요.
▷ 노은지 : 그런데 보니까 후보랑 겹치지 않게 부산과 대구를 시작으로 해서 강원, 충청 이렇게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이런 일정이시더라고요. 그런데 별도로 동선을 짠 이유가 있을까요?
▶ 신지호 : 지금 세 가지 승리를 위한 조건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가 조금 있잖아요. 약간 무성의해요.
▷ 노은지 : 한동훈 전 대표가 내건 조건에 대해서.
▶ 신지호 : 벌써 3번, 4번, 페이스북을 통해서 4번 정도 이 세 가지는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니까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는데 답이 없어요. 답이 없고.
▷ 노은지 : 사실 탈당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이런 정도의 수익이었는데 이거는 출당이나 제명까지는 아니고 그냥 탈당이었고. 나머지 부분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일각에서는 물밑에서 김문수 후보 측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지원 요청을 하는 물밑 움직임이 있느냐 뭐냐 그랬는데 보통 우리가 그럴 때 삼고초려라는 표현을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일고초려도 없었습니다.
▷ 노은지 : 일고초려. 그러면 어쨌든 김문수 후보의 태도 변화나 이런 것과 무관하게 본인이 당을 위해서 나서는 이런 식의 결단으로 하시는 일정이군요.
▶ 신지호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지금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내일부터 나오신다고 하니까 유일하게 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 중에는 홍준표 전 시장만 탈당한 채를 유지하고 안 돕겠다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그걸 설득하기 위한 특사단이 지금 하와이로 향한 상황인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신지호 : 저는 이건 굉장히 아날로그 시대의 흑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 노은지 : 손편지 들고 직접 가는 거요?
▶ 신지호 : 요새 손편지 하면 김문수 후보가 쓴 손편지 그냥 휴대폰으로 찍어서 전송하면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래도 실물이 가는 건 조금 더 진정성이 있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
▶ 신지호 : 그리고 이게 특사단이라고 해 가지고 단장이 있고 그럴 문제입니까. 그리고 홍준표 전 시장이 탈락하고 미국 가기 전까지 시간이 꽤 있었잖아요. 그때 작업을 했었어야죠. 왜 미국까지 본인은 정치적 망명 왔다. 망명지에서 골프도 치시고 그러던데. 좀 늦었죠.
▷ 노은지 : 할 거면 진작 했어야지 왜 이미 떠난 지 한참된 지금 이 상황에 가느냐.
▶ 신지호 :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오늘 도착해서 만난다고 하니까 이것도 한번 기다려보죠, 뭐. 그래서 드디어 국민의힘이 원팀이 되느냐. 이번 주가 기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수 진영에 있던 인사들을 계속 영입을 하고 특히 친문 진영 쪽에서도 많이 돕고. 비명계도 합류를 해서 많이 돕는 그런 모습이에요. 그런데 반면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자꾸 떠나가는 상황 같은데 특히 당을 떠났던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입당을 했더라고요.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예전에 친한계로 분류됐던 의원이기도 하잖아요.
▶ 신지호 : 한때 일시적으로 친한계와 같이 움직였는데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 노은지 : 이 행보가?
▶ 신지호 : 네. 굉장히 실망스럽고 좀 금도를 넘었다. 그리고 이미 저쪽 진영으로 넘어간 분이니까 제가 더 멘트하는 건 그렇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것도 중도 보수 인사들 계속 영입하는 것도 굳히기 작전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굳히기 작전의 일환인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우리나라의 정치 구도가 일본 시기에 자민당 1.5 정당. 그러니까 양당 체제인데 1당이 거의 1.5 포지션을 먹어서 제1야당이 0.5포지션밖에 안 되는. 일본 정치 구도가 그렇거든요. 1955년 체제해서. 이재명 민주당이 노리는 게 지금 그런 게 아닌가.
▷ 노은지 : 지금 구도가 사실 비슷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당내에 진보부터 합리적 보수까지 다 있다. 스펙트럼이 이만큼 다양하다. 그게 일본 자민당 모델이에요. 장기 집권 모델.
▷ 노은지 : 그런데 신지호 의원님도 국민의힘 소속이신데 너무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그다지 낙관적인 전망은 안 나와서. 그래도 대선은 15일 남았잖아요. 뒤집을 만한 변수. 마지막 남은 희망이랄까. 이런 게 그래도 있지 않을까요? 없습니까, 아예?
▶ 신지호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했던 거 세 가지 조건에 대한 분명한 수용도 김문수 후보 자체가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어떤 식으로 변화와 쇄신을 한다고 하는 그 방향성이 보여야 되는데 김문수 후보가 아직까지 그걸 뚜렷하게 제시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속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지만 또 윤 전 대통령을 따르던 모 변호사는 입당을 하고 뭐 이런 일들이, 그러니까 일반 유권자들의 눈으로 보면 이게 뭐지?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 노은지 :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을 했는데 김계리 변호사는 입당을 한다고 하는 이런 상황이.
▶ 신지호 : 그렇죠. 방향성이 뚜렷해야 하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애매한 상황이다 보니까 이 판을 흔들고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 노은지 : 지금 다음에 나오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도 여쭤볼 질문인데 물론 이준석 후보는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만 언론도 그렇고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단일화에 대해서 포기를 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이게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보시나요?
▶ 신지호 : 제가 봤을 때는 김문수 후보랑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더해보니까 이재명 후보랑 비등비등하든가 이래야 뭐가 될 텐데 그러니까 그거는 단일화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에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그러니까 지금 그거 자체가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어제 나온 조사를 보니까 비등비등해지기는 하던데. 오차범위 안으로 붙는. 단순 합산을 하자면요.
▶ 신지호 : 그런데 탄핵 국면에서도 일부 ARS 조사가 많이 튀었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일단 신지호 전 의원은 조금 비관적이신 걸로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