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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김용태 “이준석, ‘친윤 청산’ 제안 땐 검토…친윤도 스스로 결단할 것” [정치시그널]

2025-05-26 10:25 정치

[대선시그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정 건강한 관계’ 위해 오늘 비대위 소집…당헌 개정”
“이준석‧김문수, 방향성 같아…나라 향한 결단해 달라”
“개혁신당 공보단장의 ‘당권 거래’ 폭로 자체가 정치공학적”
“잘못된 판단으로 이준석에 상처…국힘 반성하고 사과해야”“이준석, ‘친윤 청산’ 제안 땐 검토…친윤, 스스로 결단할 것”
“이준석, ‘단일화’ 꺼내면 지지율 동력이 끊길 우려 할 수도”
“홍준표, 이준석에 ‘100% 여론조사 단일화’ 참여 설득해야”
“민주당 오만해서 선거 앞두고 사법부 겁박 행위”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고발 아니라 사과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대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인 만큼 사전투표 직전에 극적인 단일화가 가능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두 번째 신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된 뒤에 대법관 수 증원 법안, 또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법안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사법부 압박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 후보는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라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오늘 <대선시그널>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연결해 한번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고요. <정치예보관>은 이번 한 주 정치권 이슈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대선시그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전화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노은지 : 스튜디오에 모시고 싶었는데 지금 워낙 바쁜 기간이라 전화로 이렇게 연결을 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김문수 후보의 발표 내용부터 여쭤볼게요. 당정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당헌에 적시하겠다고 했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곧바로 뒷받침하는 멘트를 하셨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담긴 약속을 하신 건가요?

▶ 김용태 : 두 번의 대통령 파면을 겪으면서 분명한 교훈을 얻었던 것이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당정 관계가 국정 혼란의 원인, 뿌리였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제도로 명문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제6공화국에 많은 대통령과 많은 정부가 있었는데 국민들께서 여당의 역할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앵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여당의 역할이 크게 두 가지거든요. 첫 번째가 대통령이 속한 정당으로서 야당과 견제, 방어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같이 함께하는 그런 정당의 모습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이 첫 번째 역할하고 상충되는 것인데 입법부의 일원이잖아요, 여당도.

다만 대통령이 속한 행정부를 견제해야 될 역할도 있는 거거든요. 이 두 가지 역할이 상충되다 보니까 여기서 여당의 어떤 역할과 모델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가지셨던 것 같아요. 6공화국의 대통령의 부침에는 결과적으로 여당의 이러한 건설적이지 못한 모델 때문에 많은 비판이 있었던 것 같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여당의 정말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그런 여당의 건강한 관계를 한번 가져가보자라는 말씀에서 저희가 명문화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 노은지 : 단일화 얘기로 바로 넘어가봐야 할 것 같아요.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어제 시작이 돼서 사실상 투표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나온다는 것은 보수 단일화 1차 시한은 넘겼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김 비대위원장께서 이준석 후보 쪽에 제안하신 내용이 크게 두 가지인데 단일화 후에 공동정부 구성, 100% 개방형 국민 경선 이렇게 두 가지 안을 제시하셨어요. 혹시 답변이 온 게 있을까요?

▶ 김용태 : 저는 이준석 후보의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와 또 여러 가지 고민, 단일화 관련해서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에서는 제가 제안한 것을 두고 정치공학적인 생각이다. 이러한 비판들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국가를 위해서 결단해달라는 말씀을 계속 호소드리는 것입니다. 저희가 만약에 정말, 만약에 잘 못해서 야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어떻게 되겠습니까?

벌써부터 앵커께서 조금 전에 설명해 주셨지만 사법부를 향한 야당의 겁박들, 입법부가 사법부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태도, 거기까지 대통령 권력까지 야당이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화할까.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는 이준석 후보라든지 저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라든지 여러 가지 목표하는 방향성이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정말 나라를 위한 결단을 해달라, 이런 호소를 계속 드리고 싶고 제가 드렸던 두 가지 제안에 대해서도 답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직접 소통은 하고 계신 건가요? 지난번에 이준석 후보가 저희 <채널A 뉴스>에 출연해서 김용태 위원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연락 이런 것들은 없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셔서.

▶ 김용태 : 자세한 사항을 제가 언론에 밝혀드릴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채널과 또 여러 가지 창구나 이런 것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소통하기도,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단일화와 관련해서 좀 얘기가 나오는 와중에 개혁신당 쪽에 이동훈 공보단장이 폭로성 발언을 하신 게 있습니다. 일단 본인에게 연락을 한다는 사람들이 친윤계도 있고 친한계도 있는 모양이에요. 친윤계에서는 당권을 약속하면서 단일화 제안을 했다고 했고 또 친한계에서는 절대 단일화 하지 말아라. 이 사람들의 속셈은 당권에 있어서 이준석을 한동훈의 견제 세력으로서 띄우기 위한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데. 뒤에서 이런 식으로 전달되는 얘기들 다 해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시나요?

▶ 김용태 : 저는 개혁신당 공보단장을 제가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운데요. 일단 그 부분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친윤계, 친한계라고 하는 분들이 개혁신당 공보단장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요. 두 번째로 그걸 모르는 과정에서 이렇게 폭로성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것이야말로 정치공학적인 생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누가 정치공학과 누구 정치 잔기술을 펼치고 있는지는 아마 스스로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단일화는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니고 시민의 뜻을 모으는 일입니다.

지금 유세장에 개혁신당도 아마 개혁신당 유세를 나가면 시민들께서 단일화에 대해 요구가 굉장히 많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유세장에 나가면 많은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제 손 잡으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단일화 해서 반드시 이겨달라. 야당의 집권만큼은 막아달라. 정말 대한민국이 위험해지는 것만큼은 막아달라. 이런 시민들의 요구가 굉장히 많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 단일화라는 것은 어떤 특정인이 이기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치공학적인 계산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요구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대해서 그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개혁신당이 외면하는 길을 가지 말아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개혁신당 분들한테 얘기를 해보면 일관되게 얘기를 하는 게 있는데 또 얼마 전에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도 저희 <정치시그널> 출연해서 했던 얘기가 그동안 친윤 핵심 인사들이 보여줬던 그런 행태들, 그런 것들에 있어서 보수 지지자들의 실망이 있다 보니까 ‘친윤계 10명 정도는 잘라내고 단일화 요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십니다. 최근에 보면 김문수 후보로 후보가 확정되는 과정도 상당히 잡음이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물밑에서 역할을 하셨던 친윤들 청산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생각은 어떠세요?

▶ 김용태 : 저는 당이 그동안 이준석 후보, 과거에 저희 당대표 시절에 여러 가지 성과도 내고 개혁의 드라이브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정말 이 이준석 후보한테 상처를 드렸던 거잖아요. 그건 분명히 당의 책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당도 또 당시에 그러한 행동을 했던 분들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분명히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라든지 개혁신당도 이 단일화가 됐을 때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 정말 신뢰할 수 있나에 대한 의문도 있을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

저희가 정말 개혁을 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가 있고 많은 행동으로 저희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이 걱정이라면 저희가 함께 힘을 잡고 보수나 정치를 재건하는데 같이 역할해야 할 힘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시민들께서 그러한 일이 다시 재발된다고 하면 저는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은 염려 마시고 만약 이러한 것들이 정말 개혁신당에서 단일화에 대한 전제 조건이라면 차라리 이러한 것을 저희한테 요구해달라.

▷ 노은지 : 공식적으로.

▶ 김용태 : 이런 분들이 그렇게 제안을 하시는 거라면 공식적으로 저희한테 제안을 해 주시면 저희가 검토할 테니 그런 거라도 저희한테 정말 위험한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시민들의 요구에 절실하게 응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이게 개혁신당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한동훈 전 대표도 최근에 유세를 다니면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친윤 구태를 청산하면 이길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아무래도 좀 특정 세력들, 아직도 당에 남아서 여러 가지 전략들을 짜고 있는 친윤 일부 세력을 겨냥한 발언 같은데. 아까 김용태 위원장도 개혁신당이 공식적으로 제안을 하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선거 기간 중에도 뭔가 친윤 구태 세력이다. 이렇게 대표되는 인물에 대한 결단이랄까. 이런 조치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말로 이해해도 될까요?

▶ 김용태 : 저도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당내에 그렇게 불리는 분들이 스스로가 이미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더 가시적인 어떤 방향성을 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들, 그렇게 불려지는 분들 스스로가 결단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하나하나 뺄셈 정치를 해나가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계엄에 반대하고 독재에 반대하고 그리고 제7공화국 개헌에 찬성하는 세력들, 이른바 양심적 민주주의 세력들이 연대할 수 있다면 큰 틀에서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게 제 일관된 주장이고요.

거기에 어떤 특정 세력이나 이런 것들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전제 조건은 계엄에 반대하고 독재에 반대하고 제7공화국 개헌에 찬성하는 세력끼리 저희가 힘을 뭉쳐야 할 시기라고 생각이 들고 그것이 대선 이후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이전에 지금 당장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고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후에 일관되게 자기는 단일화 생각이 계속 없다고 일축을 하고 있잖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후보와도 워낙 가까우시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단일화 가능성 얼마 정도 남아 있다. 현재 시점에서 몇 퍼센트다. 이렇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김용태 : 글쎄요, 그거는 알 수가 없죠. 제가 예측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감정적인 상황들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요. 다만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여러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분명히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기대도 있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단일화를 섣불리 꺼내게 된다면 지지율 상승에 대한 동력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개혁신당에서도 말씀하는 것 자체가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계속 제가 강조하지만 이거는 나라를 위한 결단, 그리고 시민들의 요구에 우리가 응할 필요가 있다. 이게 정치공학적인 계산이 전혀 아니고 정말 많은 시민들이 유세장에 나가면 정말 간곡히 그리고 진정성 있게 호소하고 계십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도자들이, 정치인들이 어떠한 개인의 정치 스케줄, 개인의 정치 미래를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저희가 정말 정치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리고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할 시기가 지금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간곡히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주말 동안 나오는 여론조사들이 워낙 많아서 한 가지 준비를 한번 해봤는데 리얼미터 여론조사인데요. 22일과 23일. 그러니까 23일 토론회까지도 반영이 된 조사인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합이 이재명 후보와 비등비등한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일이면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지막 여론조사들이 속속 나오게 될 것 같고 지금 이렇게 보면 이재명 후보는 소폭 하락하고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동반 상승하는 결과들이 많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단일화 요건이 점점 갖춰지고 있는 거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김용태 : 저는 흐름은 명확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로는 야당 후보는 하향세고, 이재명 후보는 하향세 추세인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는 동반 상승세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분산된 표가 분산되기보다 합쳐야 대선 승리에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개인적인 판단이 있고요. 단일화에 대한 여러 가지 제가 생각했을 때 전제 조건이 있을 텐데 당연히 첫 번째는 저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충분히 그리고 많은 시민들께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진가를 알아주고 계셔서 지지율 상승이 동반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저희 당이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일 텐데 개혁신당도 여기에 대한 충분한 공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제가 취임하고 나서부터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말씀드렸고 행동으로 저희가 옮기고 있는 것, 가령 당통 분리. 당정통 관계 정상화와 관련된 부분도 저희가 당헌당규에 개정하겠다고 했는데 선거 기간 중에 저희가 전국위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오늘 당장 비대위를 소집해서 저희가 절차대로 전국위를 열어서 당헌당규를 개정 절차의 과정에 착수할 텐데.

▷ 노은지 : 그냥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지금 절차에 들어가시기 위해서.

▶ 김용태 : 저희가 선거로 바쁜데도 이렇게 전국위를 열어서 한다는 의지를 많은 시민들과 특히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도 알아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여러 조건들은 지금 무르익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는 하와이까지 특사단을 보내서 홍준표 전 시장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이끌어내시기는 했는데 어제 홍 시장이 올린 글을 보면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 말을 한 것 때문에 막 시끌시끌했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말일까요?

▶ 김용태 : 홍 전 시장께서 당에 대해서 많은 상처가 있고 그리고 그것이 잘 아물지 않았구나 생각이 듭니다. 홍 전 시장께서는 당의 대표도 하셨고 상임고문도 하셨고 또 대선주자도 하셨고요.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하고 재건해야 하고 정치가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에는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준석 후보라든지 저희 김문수 후보라든지 방향성이 같기 때문에 이 큰 틀에서 정치 본령을 복원하는 데 있어서 홍 전 시장도 역할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하나의 길로 가는데 홍 전 시장도 역할을 거듭 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이 말을 그런데 보면 마지막에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을 해서 그래도 이길 만한 후보로 표가 쏠릴 수 있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내심 홍준표 전 시장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만약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로의 단일화 정도는 홍 전 시장도 지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저는 좀 드는데 이 말 안에 그런 뜻이 다 담긴 게 아닌가 싶은데.

▶ 김용태 : 홍 전 시장께서도 그렇게 한다면 저희가 제안한 100% 국민 개방형 여론조사에 응하라고 이준석 후보를 설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100% 국민 개방형 여론조사가 가장 공정한 방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거기는 그러면 역선택 방지조항 이런 게 들어가지 않는 건가요?

▶ 김용태 : 그거는 개혁신당에서 원하고 공정한 방식대로 정정당당하게 겨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 이준석 후보도 책도 내지 않았습니까? <공정한 경쟁>인가요? 책 제목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공정을 굉장히 강조하신 분이잖아요.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야 된다는 것은 공통의 목표일 거고 그거는 김문수 후보라든지 이준석 후보라든지 홍준표 전 시장도 동의하는 바일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100% 공정하게 국민 개방형에 대한 여론조사를 피할 명분이 있는가에 대한 답도 홍준표 전 시장께서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100% 국민 개방형 여론조사를 피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이게 가장 공정한 방식 아닌가요.

▷ 노은지 : 이유가 있겠는가. 김문수 후보가 어제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 이렇게 독려를 했습니다. 이게 약간 걱정을 했던 부분은 얼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부정선거 관련된 영화를 관람을 하고 아직도 보수층 일각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론이 있잖아요.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열심히 사전투표를 독려하신다. 이런 계획이신 거죠?

▶ 김용태 : 저희는 당연히 사전투표를 많은 시민들께서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꼭 사전투표를 통해서 투표율이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저희 일관된 기조이고요. 사전투표의 부실 관리, 선거 부실 관리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도마에 오른 적이 있고 실제로 그랬던 일들이 있었죠. 그렇지만 계속해서 정치권과 이런 분들이 시민들의 봉사로 이런 것들이 자정 작용이 이루어지고 있고 저희가 부실 선거 관리를 막기 위해서 당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검증과 모니터링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께서 안심하시고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시작하면서 민주당 얘기를 잠깐 했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께도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발의하고 있는 대법원에 대한 개편 관련 법안들이 논란인데 그중에 가장 핵심이 대법관을 많게는 100명까지 늘리는 법안, 그리고 비법조인 대법관을 임명하는 법안, 이것들이 논란인 것 같아요. 이런 법안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일단 선을 긋기는 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그게 만약에 이재명 후보의 진심이었다면 법안을 철회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중간하게 선긋기만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저는 민주당이 정말 오만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잖아요. 최소한 국민 눈치라도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선거를 앞두고 대법관 수를 증원하거나 혹은 비법조인으로 늘리려고 하는 그런 안들을 검토하거나 정말 계속해서 사법부를 압박하고 겁박하는 행위들을 선거 앞두고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은 오만하구나. 그리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구나.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과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여러 차례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사과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민주당은 저희를 향해서 특히 저를 향해서 사과쇼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패널들이 방송 나가면서 비아냥거리는 것까지도 제가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적어도 그런 비아냥은 듣더라도 국민 여러분께 시민 여러분께 저희가 잘못한 과거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바뀌고 또 개혁해나가려는 의지를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조롱을 받고 비아냥받는 건 전혀 정치가 발전하는 방향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어떻게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오만하게 시민들한테 최근에 커피 원가 120원 발언도 저를 고발했는데 이재명 후보라든지 민주당이 본인들이 잘못 말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시민들한테 사과하고 의도가 그게 아니다. 잘못했다고 해명하고 넘어가면 될 일인데 언론 탓을 하고 시민들을 조작범 만들고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저는 굉장히 민주당이 오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6월 3일 시민 여러분께서 오만한 야당도 심판을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듣고 보니까 이재명 후보도 당에 자중하라고 지시를 했다지만 법안 철회를 얘기한 것까지는 아니니까. 지금 이거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법관,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분들은 다 선거 앞두고 외부에서 영입되신 분들이라 만약에 이 상태로 민주당이 집권을 하게 된다면 이런 논란의 법안들을 견제할 만한 내부 목소리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인 거죠? 현재로서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그렇게 보여지고요. 선거를 앞두고 이건 아니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강하게 질책하고 꾸짖고 바뀌어야 하는데 선대위원장께서 이건 아니다 하고 해명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거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선대위원장께서도 나라를 위해서 일하셨던 분이잖아요. 그렇다면 이 위험한 발상, 정말 이 독재적인 발상들이 얼마나 시민들께 해가 될지 명확히 인식하시고 법안을 철회하든지 아니면 명확하게 이러한 일을 꾸민 분들을 경질하거나 해야 하는데 그냥 말로만 이건 아니라고 하면서 넘어가는 건 역사의 죄인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대선을 8일 앞둔 날인데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판결 이후에 소집이 되기 시작한 그런 회의인데 선거에 영향을 줄 만한 말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 같아요. 김용태 위원장께서는 어떤 입장들이 정리가 돼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보시나요?

▶ 김용태 : 저는 사법부가 정치 논쟁의 장으로 변질된 데 우려를 금치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특정 정치인의 재판을 다룬다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사법의 시간과 정치의 시간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합니다. 지금 법관들은 정치로부터의 독립을 강하게 주장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들고요.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을 해치는 일을 없기를 저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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