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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20대 대선 판박이 투표율…“포기 없었다”

2025-06-03 19:11 정치

[앵커]
아는 기자, 이세진 기자와 투표율을 분석해보겠습니다.

Q1. 투표율을 보면 결과가 보인다? 힌트는 나오겠죠. 그 힌트가 뭡니까?

오늘 투표율을 보면 그 양상이, 놀라울 정도로 윤석열대 이재명, 이재명대 윤석열 지난 20대 대선과 거의 판박이 입니다.

오후 6시기준으로 지난 20대 투표율이 75.7%였는데, 이번 대선 투표율도 비슷합니다. 

시간대별로 추이를 봐도 거의 겹치고요.

지난 대선보다 투표시간이 30분 정도 길긴 하지만, 최종 투표율 역시 비슷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Q1-2.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두 가지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요.

역대 최고 수준까지 투표율이 올라갔다는 건 그만큼 국민들의 투표 관심이 높았다.

또 하나는  특정 진영이든, 아니면 특정 지역이든, 적어도 투표를 포기했다고 표현할만한 상황은 없었다. 이렇게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007년 당시 당시 여당 정동영 후보가 520만 표 대패할 때 투표율이 불과 63% 역대 최저였는데요.

어느 쪽도 지지층의 투표 포기는 없었다, 나올만큼 나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Q2. 전체적으로는 지난 대선과 투표율이 비슷하다, 지역별로 보면 어때요?

이것도 놀라운데요.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번 대선 평균 투표율이 76.1%입니다. 

이 평균선을 기준으로 투표율이 높은 지역, 낮은 지역 분표를 나눠봤습니다. 

서울과 전북, 전남 등이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인천 충청, 부산 등은 평균보다 낮습니다. 

이런 구도는 지난 대선 때 평균선을 기준으로 나눈 지역별 투표율과 비교할 떄, 거의 똑같습니다. 

지역별 투표율 경향성 역시 지난 대선과 닮았다는 거죠. 

Q3. 다 똑같아요?

오후까지만 해도 지난 대선때는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던 대구, 경북, 울산이,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오후 들어서 역시나 올라가면서 평균 투표율과 거의 근접했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역별로도 거의 투표율 분포가 비슷하다는 거죠. 

Q4. 사전투표 때 워낙 대구가 낮았는데 많이 쫓아왔네요.

맞습니다.

사전투표 때 대구가 25.6%로 평균보다 한참 낮았죠. 

그래서 국민의힘이 8080전략을 썼죠.

본투표 때 독려해 대구 투표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요.

지금 오후 6시 현재 대구가 76%, 목표했던 80%에 근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종일 부산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오전까지 부산의 본투표율이 최저였거든요.

국민의힘이 목매다는 이유가 있는데요.

대구와 경북을 합친 선거인 수가 420만 명입니다.

광주, 전남, 전북 다 합친 선거인 수 430만과 비등합니다.

국민의힘이 역전하려면 대구 경북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끌어 모은 뒤, 그걸 호남에서 뒤진 표 수 만큼 상쇄시키고 부울경에서 벌린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는 게 전통적인 전략이거든요.

지금 현재보면 대구 경북, 부산 투표율이 지난 대선 수준까지 쫓아온 겁니다.

Q5. 지난 대선 때와 전체 투표율도 지역별 투표율도 거의 똑같다. 지난 대선 때 0.73% 박빙이었는데요, 결과도 비슷할까요?

그전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투표율은 어디까지나 선거에 참여 했다는 결과일 뿐입니다.

지난 대선과 투표 양상이 비슷하다 해서, 실제 유권자들이 지난번과 같은 지지 결정을 했다고 장담할 수 없는거죠.

양쪽 지지층이 총 결집한 건지, 아니면 한 쪽 지지층이 덜 뭉치고 중도층이 나온 건지, 그건 잠시 후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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