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터뷰 전문…박주민 “김민석 아들, 고교 때 법안 활동은 입시 활용 안 돼…아빠 찬스 아냐” [정치시그널]

2025-06-19 09:47 정치

[시그널픽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석, 현금 흐름 증빙 자료 있다고…본인이 해명할 것
고교 시절 법안 만든 활동이 입시 활용 안 돼…아빠 찬스 아냐
주진우 의원도 공직자 출신으로 공직자 윤리 검증 받아야
李 대통령, 인수위 없이 출범…능력·경험이 인선 포인트
‘與 전당대회는 명심 vs 어심’?…정청래·박찬대 차이 없어 사실과 달라
국힘, 법사위원장 맡아 국회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시대 역행
‘검찰 가족 출신’ 김건희, 수사기관 쇼핑 행태 바람직하지 않아
김건희 녹취 파일 이제야 나오고 있어…검찰 부끄러워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그널Pick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공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는데요. 과거의 문제보다는 미래 협력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두 번째 신호,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와 금전 거래한 인사들은 물론 또 아들의 유학 경비를 지원했다는 전부인까지 증인으로 요청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맹목적 정치 공세라면서 반박했고 또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했습니다.

오늘 <시그널 Pick>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시그널 Pick>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주민 : 네,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어색하시죠? 소파가. 편히 앉으셔도 되는데. 어제 대통령이 일정 마치고 귀국을 했는데 G7 일정부터 여쭤보겠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이 있었는데요. 실용외교라는 평가도 있는 것 같고 이전에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 자연인 이재명 신분으로 했던 말보다는 톤이 낮아졌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보시기에 어떻게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계신가요?

▶ 박주민 : 상당히 잘된 회담이라고 보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했던 말씀에 차이가 있다고 하시는데 사실 그 부분은 잘 모르겠거든요. 실용적이시고 한일 관계에 있어서 항상 강조하셨어요. 역사 문제라든지 영토 문제라든지. 우리도 양보해서 안 되는 것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취지셨는데 어제 역사나 영토에 대해서...

▷ 노은지 : 언급이 없었는데 물론 그것보다는 조금 더 미래 협력 얘기, 한일 간 공조 문제, 그런 얘기가 조금 더 방점이 찍힌 것 같아서 그거를 이제 실용이라고 평가하는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박주민 의원이 보시기에는 제 질문이 약간 공격적으로 들리셨나 봐요.

▶ 박주민 : 그건 아니고요.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우리 대통령님에 대해서 약간 고정관념들이 있으세요.

▷ 노은지 : 고정관념.

▶ 박주민 :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적극적으로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노은지 : 지금은 그런 과정 같아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실제로 대통령 당선 이후에 보여주시는 행보가 예상과 다른 것들이 나오니까 그거에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반응도 있는 것 같고 그게 약간 실용이라는 단어를 쓰는 표현이 나오는 것 같고 그런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G7 얘기를 해봤고. 김민석 후보자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아마 국내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야당에서는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야당에서 지적하는 것의 핵심은 이런 건데요. 공식적으로 잡히는 수입은 5억 원 정도가 되는 세비인데, 그간 지출한 돈이 이래저래 따져 보면 13억 정도가 된다. 그러면 이게 번 것보다 더 나간 돈. 나머지 8억은 어디서 온 거냐, 이거를 증빙하라는 건데 박주민 의원 보시기에는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박주민 : 지금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 증빙할 자료가 있다고 하고 계시잖아요? 자료를 제출하시겠죠. 자료가 있으니까 자료가 있다고 얘기할 테고요. 그런 것들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금 흐름을 증빙할 자료가 있다고 본인이 얘기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증명하실 수 있겠죠.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청문회 때 그걸 다 공개를 하시겠다는 거잖아요. 미리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은 따로 이유가 있을까요?

▶ 박주민 : 글쎄요. 청문회 관련된 것도 여러 고려를 할 수도 있고 과거에도 보면 청문회 관련해서 후보자들이 해명을 효과적이고 분명하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짜지 않습니까? 그런 계획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본인이 거듭 해명할 수 있다. 자료가 있다고 얘기하셨으니까 그건 한번 보시죠, 뭐.

▷ 노은지 : 일각에서는 지난 정부 초반에 낙마했던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라든지 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이런 의혹들이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이번에는 김민석 후보자의 아들 때문에 불거진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서 그냥 부모로서 줄 수 있는 도움이다. 이런 얘기를 하세요. 야당 때와 여당 때 입장이 너무 달라진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요.

▶ 박주민 :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게 고등학교 동아리 시절에 법안을 만들었던 활동, 그런 것들이 입시에 활용되지 않았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나 부분을 소명할 수 있다고 했고요. 입시에 활용되지 않은 것도 아빠 찬스라 그러면 이게 뭐 어떻게 해야, 그러면 아빠는 아무런 양육과 교육에 신경을 안 써야...

▷ 노은지 : 그래도 한 줄 스펙 정도로는 남아 있는 상태니까 당장 입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고등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다 보니까 아빠가 의원이어야만 가능한 것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나오는 것 같아요.

▶ 박주민 :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입시에 활용은 되지 않았다. 보통 찬스라고 표현하는 것들은 입시에 도움이 되거나 입시에 활용됐을 때 나오는 말이잖아요?

▷ 노은지 : 그래서 앞선 지난 정부와는 엄연히 다르다.

▶ 박주민 : 그런 부분하고 구분은 되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보니까 민주당이 어제인가 그제부터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 공격을 하시는 것 같아요. 이게 메신저에 대한 공격이다. 왜냐하면 주진우 의원은 공직 후보자로 나온 것도 아니고 청문위원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일제히 주진우 의원의 재산 문제를 거론하고 나오신 이유가 있을까요?

▶ 박주민 : 글쎄요. 주진우 의원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게 제가 공격하시는 분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소위 말하는 공정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겠고 또 하나는 지금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부분도 어떻게 보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하게 있을 수 있는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겠죠.

▷ 노은지 : 일단 본인이 떳떳해야 문제 지적을 할 수 있지 않냐. 이런 논리로 지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 보네요.

▶ 박주민 : 그런 측면도 있기는 있겠죠.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다른 문제라고 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주진우 의원의 아들이 젊은 나이에 예금이 많다는 문제와 지금 김민석 후보자 같은 경우는 혹시 약간의 지출과 들어온 수입이 맞지 않는 부분이 혹시 또 불법적으로 받은 자금이 아닐까라는 의혹인 건데 이건 다른 문제잖아요?

▶ 박주민 : 그러니까 주진우 의원은 아들에 대해서 제기하고 있는 우리 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도 그게 조부한테 증여를 받았다는 건데 그 증여 과정이라든지 또 증여세를 완납했다고 하는데 진짜 완납했는지 이런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해명하라고. 그리고 사실은 주진우 의원으로서는 내가 공직 후보자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주진우 의원도 국회의원이고 공인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전에는 검사, 그전에는 대통령실의 법률비서관이었고 공직자 생활을 쭉 해왔던 분이고 또 재산 형성 과정에서 사인으로 있었을 때 형성됐던 부분도 있다고 얘기하지만 우리가 또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전관예우잖아요. 그리고 저는 잘 모르겠는데 아버님도 검사셨다고 하더라고요. 증여하셨다는 그 할아버지가 있는데 그분도 재산은 그러면 어떻게 형성하신 거지, 수십억의 재산을. 제가 알기로 검사들 월급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런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공직자의 윤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평가받고 얘기할 부분은 있는 거죠. 그래서 내가 왜 평가를 받아야 하냐고 얘기하는 건 조금 어떻게 보면 아닐 수도 있죠. 본인도 공무원이었고 지금도 국회의원이라는 걸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 노은지 : 본인도 증빙 다 할 수 있고 증여세 납부했던 이력 같은 게 있다고 하니까.

▶ 박주민 : 그것도 봐야겠죠.

▷ 노은지 :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청문회 대상은 김민석 후보자다 보니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준이랄까요. 그런 것들이 나온 건 없는 것 같은데 박주민 의원이 보시기에 이재명 정부의 핵심 인사 기준, 내부적으로라도 공유되고 있는 기준이 있나요?

▶ 박주민 : 도덕성 기준이나 이런 것은 과거에 우리 정부나 민주당이 주장해왔던 바가 있으니까 그걸로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고 주로 지금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것은 능력과 경험이지 않습니까? 특히 인수위가 없이 정부가 시작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강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지금 현재는 주되게 고려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능력과 경험. 능력이 괜찮으면 그전에 어떤 이력이 어쨌든 간에 또 쓸 수도 있고 이런 건가요?

▶ 박주민 :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는데요. 제가 분명히 도덕성 기준에 대해서 여쭤보길래 과거 민주당과 정부에 대해서...

▷ 노은지 : 제가 여쭤본 건 혹시 지난 정부에서 어떤 일을 했다 하더라도 능력이 인정이 되면 또 쓸 수도 있는 건가? 이런 거였어요.

▶ 박주민 : 제가 방금도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렸잖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8월 2일에 잡혀 있잖아요. 아직은 시간이 조금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벌써부터 2파전 구도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런 것 같아요.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준비를 하는 상황 같은데. 국민의힘을 상대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성과를 내려면 정청래 의원이 조금 더 낫고 대통령실과 소통하려면 박찬대 의원이 낫다.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실제 민주당 의원들이 보시는 시각은 어떤가요?

▶ 박주민 : 두 분 다 장점이 있고 그래서 만약에 그런 장점들을 가지고 굳이 막 나눠야 된다면 지금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평가는 있을 수 있겠죠. 거의 두 분의 성격이라든지 두 분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굳이 그렇게 나눠서 본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아시다시피 야당을 상대로 강하게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건 정청래 의원님이 우세하다고 얘기했는데 우리 박찬대 후보가 되신다면 그분이 원내대표를 할 때 그러면 국민의힘에 의해서... 큰 차이가 사실상 없고 두 분의. 대통령님과의 관계 문제나 야당과에 대한 관계나. 그래서 만약에 굳이 나눈다면 그 정도 평가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엄청난 차이다. 그렇게 보기는 어렵겠죠.

▷ 노은지 : 그런데 제가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외부에서 보는 언론인 시각에서는 두 분 다 친명으로 분류가 되고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인데 정청래 의원을 향해서 일부 공격하는 지지자들이 있어서 제가 이거는 어떤 이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박주민 : 예를 들어서 정청래 의원님을 조금 더 응원하는 당원분들이 있을 수 있고 박찬대 의원님을 조금 더 응원하는 후보가 있고 그러면 본인이 응원하는 후보가 당대표가 되기를 원하고. 그러면 상대방 후보보다 우리 후보가 더 낫다. 조금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상대방 후보는 나쁘다고 얘기하죠. 보통 우리가 프로야구 응원할 때도 나는 프로야구 다 좋아하고 모든 팀 다 좋아하지만 내가 더 응원하는 팀 있으면 응원하는 팀 더 응원하고 그 응원하는 팀하고 붙는 팀은 이래서 그렇다. 저래서 그렇다 얘기하죠.

▷ 노은지 : 같은 친명 그룹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본인이 응원하는 후보가 생기다 보니까 그런 상황인 것 같고. 그런데 이거는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 어제 조금 재미있는 얘기가 나왔는데, 일각에서는 민주당 대표 선거가 명심과 어심의 대결이다. 그래서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 실려 있고 어심이라고 하면 방송인 김어준 씨인데요. 그래서 김어준 씨가 정청래 의원의 의중이 실려 있다. 이런 건데 김어준 씨는 당원도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명심 대 어심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 박주민 : 그렇지 않죠.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대통령님과의 관계에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큰 차이가 있다. 이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안 되고. 그러면 만약에 진짜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어준이라는 뉴스 진행자 분과 또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본질적인 관계의 차이가 있다. 그건 어디서 나옵니까, 그런 게.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약간 재미삼아 그렇게 평가할 수 있거나 얘기할 수 있어도 그렇지는 않죠.

▷ 노은지 : 그러면 이런 말은 왜 나오는 걸까요? 김어준 씨와 민주당과의.

▶ 박주민 :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에게 여쭤보세요.

▷ 노은지 :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말은 아닌가 봐요.

▶ 박주민 : 당내에서 무슨 그런 얘기가 나옵니까. 의원들이 보기에는 두 분 다 사실 아까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라든지 야당을 대하는 태도나 큰 차이가 없네. 이런 느낌이 지배적이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런데 2파전 구도는 맞나요?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 다른 후보군이 더 있는데 저희가 언론에서는 두 분만 다루는 건가 해서.

▶ 박주민 : 글쎄요. 지금 현재 거론되고 있는 분은 2명이신 것 같고요. 더 있으실 수는 있겠죠. 그런데 아직까지 뭐 얘기되고 있는 건 2명.

▷ 노은지 : 지금 국회에서는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다 선출이 됐습니다. 일단 만나는 자리에서는 화기애애했는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만난 자리에서부터 법사위원장을 야당에게 달라. 이런 요구를 한 것 같고, 어제는 국민의힘 소속 일부 상임위원장들이 공통으로 기자회견을 열어서 우리가 이런 이런 이런 걸 줄 테니까 법사위를 달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아예 원구성 협상을 할 이유가 없는 거다. 이런 생각이신 거죠?

▶ 박주민 : 원구성에 대한 협상은 필요할 수도 있어요. 필요할 수도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것은 법사위를 달라.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국회 운영에 영향을 많이 미쳐서 그것을 통해서 또 정부를 견제하겠다. 이런 얘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그 발상이 굉장히 잘못된 발상이죠. 지난 논의의 과정을 지켜봐도. 그동안 법사위를 둘러싸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핵심은 이거였어요. 법사위가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체계자구심사 권한을 줄여나가자.

그런 논의가 있었고 특히 이제 여야 간 합의에 의해서 그런 취지에 맞게 국회법을 한 차례 개정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지난 국회 때.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법사위를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기구로 만들겠다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면서 법사위를 달라는 거예요. 왜 그러세요, 도대체. 그렇게 하지 말자는 수년간의 역사가 있었고 거기에 바탕을 두고 법안까지 개정했던 게 불과 1, 2년 전인데. 우리가 법사위를 통해서 국회를 좌지우지하겠다. 그건 안 되는 거죠.

▷ 노은지 : 의도가 너무 뻔해서 그래서 안 된다고 하시는 거군요, 민주당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가져가려고 하는 의도가.

▶ 박주민 : 그렇게 얘기하면서 달라는 게 어디 있어요.

▷ 노은지 : 줄 수 없는 얘기를 자꾸 꺼내면서 달라고 하니까.

▶ 박주민 : 그게 안 되는 거고 민주주의 원칙에도 반해요. 잘 아시겠지만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문에도 보면 국회의 구성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군대를 넣으면 안 된다. 이건 국민이 구성해준 거다.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대통령 선거와 어긋나게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너희들이 정치를 잘해서 국회의 구성을 바꾸려고 생각하는 게 민주주의의 원칙에 맞다. 그게 안 되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이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야 한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지금 똑같은 맥락이에요.

지금 국회의 다수당으로 민주당을 만든 건 국민들이 만들어주셨고요. 그 상태에서 또 대통령을 또 민주당에서 배출시킨 건 국민들이 하신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갑자기 바꿔서 법사위 통해서 우리가 국민들의 선택과 판단을 다 뒤집어 엎을 거야. 우리 마음대로 국회할 거야. 심지어 정부까지도 우리가 좌지우지할 거야. 원래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법사위를 그렇게 쓰지 않도록 수년간 논의를 해왔고 자기네들도 동의해서 국회법 개정까지 해놓고.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 노은지 : 다시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박주민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맡고 계시잖아요.

▶ 박주민 : 맞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박주민 의원을 놓고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거론이 잠깐 또 되신 것 같기도 하고. 지금 복지위원장이시니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도 오르내리시는 것 같고.

▶ 박주민 : 행안부 장관으로도 하마평에 오르고 법무부 장관으로도 하마평에 오르고 그러고 있죠.

▷ 노은지 : 서울시장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리시고.

▶ 박주민 : 이번에 선본 꾸릴 때도 그런 역할을 맡겼죠. 서울 골목골목 책임지라고.

▷ 노은지 : 지금 이렇게 저희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어요, 1년도 채 안 남아서.

▶ 박주민 : 우선 저한테 주어져 있거나 주어지는 역할을 제가 충실히 해서 우리 정부 성공하는 데 이바지하는 게 우선적 목표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그 이후에 지방선거 관련해서 질문하신다면 현재 고민 중이다. 이런 정도의 말씀밖에 못 드릴 것 같아요.

▷ 노은지 : 여러 가지 거론은 되고 있지만 어쨌든 쓰임이 있는 곳에 열심히 하겠다. 지금으로서는 그런 말씀이겠네요.

▶ 박주민 : 네.

▷ 노은지 : 특검이 지금 3특검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가장 속도가 빠른 게 김건희 여사 특검 같아요. 지금 검찰에서도 수사 속도를 내고 있더라고요. 이게 특검에서 수사를 하기 전에 기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 것 같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가 병원에 입원을 했잖아요. 민주당에서는 이 입원 자체에 특혜 논란이랄까, 이런 것. 그리고 입원할 정도는 아니다. 이런 말들이 나오던데 보시는 시각은 어떤 건가요? 소환 통보를 하니까 입원했다. 이런 식으로 보고 계시는 건가요?

▶ 박주민 : 아시는 것처럼 거듭된 소환 통보에 대해서 지금 불응하고 있는 상태고, 사실 지난번에 불응할 때는 특검이 이제 개시되면 응하겠다. 이런 식으로 또 얘기를 해서 사실상 수사기관 쇼핑하냐. 이런 얘기도 나왔던 거지 않습니까? 바람직하지 않죠. 그리고 사실은 어떻게 보면 본인이 또 검찰총장 가족이기도 했었잖아요. 아마 그럴 때는 수사기관에 대한 존중 이런 것들을 굉장히 강조했을 거예요. 그리고 윤석열이라는 분도 수사기관, 수사에 대한 협조, 수사기관의 권위 이런 걸 입에 달고 사는 분이셨는데.

▷ 노은지 : 불응하지 말고 응했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지금 민중기 특별검사와 특검보들이 어제 보니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했던 검찰 책임자들을 차례로 면담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게 4년 전에 이미 확보를 해놓고도 제대로 보지 않았던 녹취가 다 드러났다는 거잖아요. 이것만 봐도 지난 수사가 미진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특검을 통해서 제대로 된 진실규명이 가능할 거라고 보시나요?

▶ 박주민 : 저는 답답한 게 한번 보세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여졌던,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여지는 녹취가 지금에서야 나오기 시작하죠. 고검은 사실 수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오고 있어요. 굉장히 부끄러워 해야 하고요. 지난 대선 때도 사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도 쟁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때 수많은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점차 판명이 되어가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검찰은 그런 데이터들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어떤 감정과 기분으로 선거를 지켜봤을까요? 참 정치 개입으로까지 보이는데요, 저는.

▷ 노은지 : 정치 개입으로까지 보인다. 알겠습니다. 박주민 의원과 함께했고요.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실지가 결정이 서시면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주민 : 네, 감사합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