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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멜로니 눈알 굴리게 만든 마크롱의 ‘G7 귓속말’

2025-06-19 14:34 국제

G7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귓속말 장면이 화제입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멜로니 총리에게 귓속말을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입 모양을 읽거나 들을까봐 마크롱 대통령이 주먹으로 자기 입을 가린 채 귓속말이 이어졌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그런 마크롱 대통령 쪽으로 상반신을 크게 기울여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멜로니 총리가 엄지손가락을 들며 마크롱 대통령의 말에 공감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귓속말에 눈을 더 크게 뜨고 눈알을 위로 굴리며 짜증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두 지도자 간 '불화의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됐다고 전했습니다.

멜로니 총리가 2022년 10월 집권한 이후부터 두 지도자는 사사건건 충돌해온 앙숙으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에 '낙태권 보장' 내용을 넣는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헌법에 낙태의 자유를 명시한 것을 언급하며 "이탈리아엔 프랑스 같은 감성이 없다"고 비판했고, 이에 멜로니 총리는 "G7에서 선거 운동하지 말라"고 받아쳤습니다.

이번 귓속말 대화와 관련, 한 네티즌이 두 정상의 귓속말 장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착되자 “멜로니, 이리 와봐. 트럼프가 피자에 파인애플을 넣고 스파게티 면을 삶기 전에 부러뜨린다더라”는 자막을 덧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은 피자에 파인애플을 넣는 것과 스파게티 면을 또각또각 부러뜨려 삶는 걸 싫어하는데서 착안한 유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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