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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체류 국민 등 20명, 정부 제공 버스편으로 인접국 대피

2025-06-19 17:54 국제

 현지시각 어제(18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뉴시스

이란에 체류해 온 우리 국민과 가족 20명이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현지시각 어제(18일) 밤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습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주이란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정부가 제공한 임차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출발, 약 1200㎞를 달려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경검문소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밤을 보낸 뒤 날이 밝아오자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에는 약 30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대피를 위해 서울에서 해외안전상황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꾸려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과 함께 현지 숙박 및 귀국 항공편 등 필요한 영사조력과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현지 체류 비용은 각자가 부담하기로 했고, 일부 국민은 추후 한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이란에는 110여 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현지에 남은 국민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대피 지원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해당 국가의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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