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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부탁해]격화되는 AI 패권 경쟁…우리 정부 투자 방향은?

2025-06-19 13:17 경제

[앵커멘트]
<경제를 부탁해> 시작하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 나와 있습니다.

1. AI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국내에선 SK그룹이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고요?

네, SK그룹이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손잡고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데요.

우선, 1단계로 2027년 11월까지 41MW 규모로 건설한 후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이를 1GW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SK그룹과 아마존은 수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2. 일본도 미국 빅테크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고요?

네, 일본 소프트뱅크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오사카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15MW 규모로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일본 내 최대 시설입니다

향후에는 전력 용량을 240MW 이상으로 확대한단 계획인데요. 

두 기업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오픈AI의 AI 에이전트 모델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사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3.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동북아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빅테크들이 모두 AI 데이터센터에 집중하는 이유는 뭔가요?

데이터센터는 각종 데이터를 보관하는 시설인데요. 

AI 시대에선 보관한 데이터로 AI 학습을 시키는 'AI 데이터센터'가 필수 인프라가 됐습니다.

이 경우 AI 연산을 위해선 대량의 GPU와 고성능 HBM 확보가 필수인데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 자체가 AI 경쟁력을 좌우하게 되는 셈입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 그룹은 현 추세를 반영할 때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 수요가 많게는 연평균 27%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수요를 감당하려면 2000년 이후 구축된 데이터센터의 최소 두 배를 그 절반의 시간 동안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4. 글로벌 기업인 메타와 MS, 아마존은 이미 AI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올해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는데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은 루이지애나에 역대 최대 규모인 27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투자금만 100억 달러, 우리 돈 14조 원이 넘습니다. 

올해 AI 인프라 확장에도 650억 달러, 약 93조원을 지출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5 회계연도에 약 800억 달러 우리돈 11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고요. 

아마존도 올해 지출이 지난해 지출 추정치인 750억 달러, 약 107조 원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진입을 강조했는데,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앞으로 5년간 100조 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이 되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데요. 

이 전략을 추진할 책임자로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출신인 1977년생 하정우 수석이 선임됐습니다. 

이를 두고 정부의 AI 핵심 전략이 개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는 '소버린 AI'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하 수석은 그간 우리나라 기업이 한국어로 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한국형 AI를 민관 협력방식으로 개발하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보안이 중요한 국방·의료 등 공공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소버린 AI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유해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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