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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에 대놓고 “버릇 없다”

2025-07-02 19:23 국제

[앵커]
미국의 관세 협상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히 일본을 겨냥해 "버릇이 없다"며 상호 관세를 대폭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일 일본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에는 일본에게 부과한 상호관세율 24%를 10%p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착 상태인 미일 협상 상황에 화가난 듯 일본을 향해 '버릇이 없다'는 격한 발언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본은 강경합니다. 매우 '버릇이 없습니다'. 30%든 35%든 우리가 정하는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특히 1기 행정부 당시 친밀했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거명하면서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현직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대해선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새 총리'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정말 강한 사람입니다."

연일 일본을 콕 집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동차와 쌀로 압박해 유리한 협상 상황을 만드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는 "성실하게 협상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아오키 가즈히코 / 일본 관방부장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에 일일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가 일본에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미일 관세 협상 상황이 더 엄중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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