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차세대 K팝 스타를 찾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갔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팝 원석' 발굴에 나선 건데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성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는 참가자들. 안무는 물론, 인원 구성과 의상까지 에스파를 그대로 재현한 듯합니다.

남성 듀오는 고난이도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7인조 여성 참가자들은 걸그룹 2NE1의 노래에 맞춰 창작 안무도 선보입니다.

K팝을 상징하는 '칼 군무'가 나올 때마다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K팝 오디션 현장입니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의 무대가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K팝의 열기로 이곳 공연장은 현재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칼 / 뉴욕 시민]
"음악이 정말 좋고요. 에너지도 넘치고 정말 재밌어요."

참가자들은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같은 세계적인 K팝 스타를 꿈꾸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이콥 코미아 / 참가자]
"제 꿈은 언젠가 데뷔하는 겁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이런 행사에 참가해 기회를 잡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겁니다."

특히 하이브 산하 레이블 등 K팝의 현지화를 노리는 국내 유명 연예 기획사 10여 곳 관계자들이 오디션 심사를 맡았습니다.

[원선우 / 연예기획사 관계자]
"표현되는 끼나 발산 방식들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분위기를 많이 느꼈습니다."

전문가들은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K팝 스타 오디션이 열릴 만큼 K팝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