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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값 되팔리는 ‘라부부’…사고 보니 ‘짝퉁’

2025-08-07 13:10 경제

[앵커]
도대체 이 인형이 뭐길래 이렇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걸까요.

돈 있어도 구하기 힘들고, 웃돈 얹어 샀더니 짝퉁인 경우도 허다하다는데, 모두 갖고 싶어 난리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인형, 비싸게 되파는 재테크 아이템이 됐다는데요.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형 백화점에 설치된 인형 자판기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중국 완구기업의 캐릭터 인형인 '라부부'를 사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진 겁니다.
 
독특한 모습에 희소성이 겹처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곽혜원 / 서울 관악구]
"오전 6시 반에 왔어요. 남아있는 라부부가 이것밖에 없어서 이것 뽑았습니다."

하지만 라부부 재고는 금방 동이 납니다.

[나예빈 / 경기 이천시]
"아침에 엄마와 함께 10시에 라부부 인형 뽑으러 왔는데 번호가 마감돼가지고 아쉬웠어요."
 
이처럼 높은 인기에 라부부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재테크 방식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구매한 라부부를 고가에 되파는 겁니다.

정품가 3만 5천원인 라부부 키링 제품이,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15만 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4배가 넘는 겁니다.

인기가 높은 한정판의 경우, 중고거래가가 68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품귀 현상을 틈탄 짝퉁 제품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라부부 구매 고객]
"정품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교묘하게 만들어진 짝퉁이었고 하나하나 따지고 보니까 허술한 점이 많았어요. "

관세청은 최근 2개월 간 짝퉁으로 의심되는 라부부 제품, 7천여 점을 적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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