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북한, 김정은 시대 와서 대남 전략 바뀌어…북·남 대신 조·한"
"북한의 선의에 기댄 이야기…현실에서는 먹히지 않아"
"계엄 옹호하는 극단주의 세력이 당에 들어와 물 흐려"
"제가 전한길보다 인지도 더 높아…과대망상에 빠진 분"
"윤어게인 세력 과대 포장…뚜껑 열어보면 다른 결과 나올 것"
"尹, 정치범이라 주장할 거리 있어…김건희는 잡범 중 잡범"
"수해로 난리통인 상황…국민임명식 취소해야"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민주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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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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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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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근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들어오시는 동안 저희가 지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때 장면을 보여드렸어요. 요새 자기소개를 배신자다. 이렇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 김근식 : 그날도 즉석에서 올라가서 연설을 시작하려는데 소란스럽고 배신자라는 연호가 나와서 그러면 그 부분을 이른바 가라앉히고 연설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그러니까 셀프 디스를 하면서 시작을 하는 게 낫겠다 싶은 저의 그냥 해법이었습니다.
▷ 노은지 : 잠시 뒤에 전당대회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 또 김근식 후보가 이런 외교 안보 이슈에 대해서 전문가시니까 오늘 아침에 전해진 소식이어서 이것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놓고 북한 쪽에서는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고 철거할 생각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밝혔거든요.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허망한 개꿈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안 그래도 북한에서 우리가 먼저 확성기를 철거한 거고 북한 쪽에서 설치한 것도 40개 정도 되는데 정부가 얘기한 것과 달리 실제 철거는 1개밖에 안 됐다는 게 어제자 보도인데 실제로 북한에서 밝힌 걸 보면 하나도 철거를 안 했나 봐요.
▶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이제 우리가 하나를 해 주면 북한도 하나 해줄 거라는 그런 순수한 믿음 때문에 이런 걸 하고 있는데 처음에 이재명 정부가 들어와서 이른바 대북전단 안 보내니까 오물풍선 안 보낸 것은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거예요. 서로 그거는 등가교환이 가능한 거니까. 그렇지만 확성기는 우리가 먼저 끊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확성기라는 것은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에 그리고 개성공단에서 우리 연락사무소를 공동으로 파괴한 이후에 우리가 북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우리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갑자기 확성기를 철거하겠다고 그러니까 북한도 마저 철거했다고 정부가 주장을 했습니다만 알고 보니까 거짓말을 한 거예요. 1개만 철거했다는 거 보니까 아마 거기에 문제가 있어서 교체하려고 수리를 하는 거겠죠.
▷ 노은지 : 수리하려고 가져갔는데 그게 철거다. 이런 식으로.
▶ 김근식 : 그렇죠. 그리고 오늘 김여정 담화를 보면 제가 10년 전부터 제가 북한 전문가로서 계속 주장을 했습니다만 북한은 김정은 시대에 들어온 이후에 대남 전략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당의 강령, 규약, 그리고 북한의 어떤 공식 매체에서도 민족이라는 단어, 통일이라는 단어 잘 안 씁니다, 이제는. 그러니까 남북 관계에 대한 아무런 관심과 기대와 관심조차 없어요. 이미 북한에 대해서 적대적 두 국가로 정리를 해놓은 상태고 그다음에 김정은이 그걸 공식화해놓은 상태이고 엊그저께 김여정이 대남 담화를 했을 때 특별한 표현이 있지 않았습니까? 조한 관계라고 그러잖아요.
▷ 노은지 : 조한 관계.
▶ 김근식 : 예전에 북이 남쪽을 민족으로 봤을 때 북남 관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조한 관계라고 해요. 한국을 약칭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다른 나라로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옛날 햇볕정책의 향수에 빠져서 또 만나봅시다, 뭘 해봅시다 해 봐야 말짱 그거 스토킹에 불과한 겁니다.
마음이 바뀌었고 마음이 돌아섰고 이제는 정뗀 지가 오래된 상대한테 계속 우리 옛날에 좋았지 않아요? 이야기하는 건 멍청한 짓이에요.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나중에 계속 달라붙잖아요? 그러면 스토킹 신고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소대가리 욕먹어요. 왜 이런 처참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대북 정책은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낭만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합참에서 북한이 뭔가 우리 조치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준 것처럼 북측도 확성기를 철거했다고 발표를 한 걸 보면 제대로 확인을 안 하고 한 겁니까? 아니면 그 정도 정보력도 없는 겁니까? 정말로 부풀린 겁니까?
▶ 김근식 : 그게 외교 안보에서 가장 해서는 안 될 금기어가 wishful thinking입니다. 주관적 기대예요. 내가 이렇게 했으니 저쪽이 이렇게 해 주겠지. 선의에 기대서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 저쪽이 응답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현실에서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대북 확성기를 먼저 중단하니까 북이 확성기를 철거할 거야. 이게 바로 wishful thinking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정부가 바뀌었으니까 윤석열 정권과 달리 우리가 먼저 북에 대해서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면 북이 응답할 거야. 전부 wishful thinking입니다. 변호인은 철저하게 냉정하게 현실적인 판단을 이미 내려서 조한 관계라고 부르고 적대적 두 국가라고 이야기하고 남쪽하고 아무런 상대할 생각이 없어요. 제발 그러지 맙시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제 전당대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시작해서 부산, 그리고 어제는 대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다녀오셨는데 어제 상황은 괜찮았나요?
▶ 김근식 : 어제도 호남 충청 연설이었는데요. 시끄러웠죠.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는데 그래도 당원들이 모인 거고 또 각자의 생각을 가진 후보자들이 연설하는 거기 때문에 그 정도는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갈수록 이른바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 특히 윤어게인 세력들이 이 현장에 들어와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혁신을 요구하는 당원들과 계속 고함을 서로 주고받고 싸우고 사실 욕설까지 주고받는 상황이 계속 생겨요.
그래서 제가 볼 때 이게 전당대회가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계엄을 옹호하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이 당내에 들어와서 물을 흐리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를 지킨다는 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만 연호하면 되는 것이지, 자신들이 반대하는 후보자의 연설을 방해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서로 간에 지지자가 싸울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거든요. 저는 전당대회를 세 차례 겪고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입니다만 조금 참담한 심정을 많이 느낍니다.
▷ 노은지 : 오늘은 당연히 온라인으로 하니까 그런 소란은 없겠네요, 다행스럽게도.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마치 김근식 후보가 본인을 이용해서 오히려 인지도를 높였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더라고요.
▶ 김근식 : 전한길 씨보다 제가 인지도가 벌써 높았습니다. 정치시그널에 자주 나왔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김근식 : 인지도는 제가 더 쩔죠. 그거는 전한길 씨가.
▷ 노은지 : 전문 분야도 있으시고.
▶ 김근식 : 그럼요. 과대망상에 빠져있는 분이고요. 저는 그분이 제가 도발했다고 하고 일부 우리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 그걸 동의하면서 저를 공격하신 분이 계시던데 그 화면을 보시면 압니다. 이건 우리가 후보 등록할 때 자기 후보별 출마 의지, 출마의 변을 담은 홍보영상 30초짜리를 제출하게 돼 있어요. 다 기조국에서 확인해서 검증해서 등록을 받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올려놨습니다.
그걸 당원들이 보고 투표했습니다. 예비 경선을 통과한 거예요. 비전발표회 때 틀고 했어요. 모든 연설회가 30초 영상을 틀고 그게 방영되는 과정에 연단에 올라가서 연설을 시작하는 겁니다. 다 아는 거예요. 거기에 저는 전한길 씨처럼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우리 당이 분리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쿨하게 한 거예요. 그게 도발한 겁니까? 몰랐습니까?
▷ 노은지 : 평소에도 하셨던 얘기인데.
▶ 김근식 : 그럼요. 그리고 전한길 씨가 거기 나와서 배신자라고 외칠 게 아니라 그러면 저한테 논박을 하려면 계엄이 옳다는 주장을 해보세요, 저한테. 차라리. 그런데 우리가 주장하면요. 배신자, 내부 총질이라고만 하지, 계엄이 옳았다는 이야기를 못해요. 자기도 알아요. 창피한 걸 알거든. 후보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좀 그러지 맙시다. 다 아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정말 누가 자극적으로 그런 일부 강성 당원들을 선동하고 있는지. 정말 누가 전당대회를 훼방하고 있는지, 방해하고 있는지 다 알 겁니다.
▷ 노은지 : 지난주에도 저희가 김근식 후보를 모셨는데 지난주에 나오셨을 때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나서줘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그 말을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11일에 한 전 대표가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별로 모습을 안 나타내시는 것 같은데 이 등장만으로도 영향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 김근식 : 제가 그때 말씀드린 건 이제 전당대회가 이런 강성 계엄 옹호 세력들, 일부 세력에 의해서 전당대회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혁신과 구태라고 하는 선명한 이 구도 속에서 전당대회에 관심을 얻기 위해서 한동훈 대표께서 바깥에서 해 주실 일이 있지 않느냐. 이런 취지였고요. 그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는 오래전부터 예정됐던 행사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화진 위원장과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초대를 받은 것이고 저도 김화진 도당위원장이랑 잘 아는 사이라서 개인적인 초대를 받아서 저도 갔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오래전에 예정된 것인데 마침 전당대회 기간 중에 있었고 거기에 저뿐만 아니라 안철수 후보도 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김화진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이제 외부에서 볼 때는 혁신파, 개혁파의 주자들이 한데 모였다는 식으로 관심을 끌었죠. 저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전당대회 중반을 넘어서 종반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당원들도 국민들도 이 전당대회 결론이 어떻게 나야 할지 혁신파가 승리해야 될지 아니면 수구파, 기득권파 이 세력들이 저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에 휩싸여서 끝나야 될지 다 판단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워낙 국민의힘 당원들 내부에서도 전당대회 분위기라든지 아니면 이제 계엄 이후에 당 운영을 두고 실망하신 분들이 많아서 왠지 이번에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저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근식 : 그렇죠.
▷ 노은지 : 그러다 보면 뭉쳐 있는 급성 지지층들은 아마 반탄파를 뽑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에 최고위원이 되신다고 해도 당 지도부 구성이 녹록지 않을 것 같거든요.
▶ 김근식 : 저도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동훈 전 대표께 그렇게 말씀을 그때 여기서 나와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혁신을 주장하는 당원들이 관심조차 멀어지면 안 되거든요. 반드시 참여해서 이 당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겠다. 이런 소명 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렇게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지나면서 이대로 안 되겠다. 저들한테 이 당을 다 빼앗길 수 없다. 이런 정당성이 많이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겠습니다만 연설회장에 모여 있는 분들의 목소리가 큰 건 제가 볼 때 항상 말씀드리지만 극성 지지층들, 또 계엄 옹호 세력, 윤어게인 세력들의 과대 포장과 과대 대표된 것이지, 실제 전체 당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저는 반영하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들고. 설사 당대표 선거에서는 그런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에 결탁해 있는 그런 후보들이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당 지도부에 가서 외롭더라도 다구리를 당하더라도 외로운 광야에서 혼자라도 옳은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노은지 : 그 유명한 다구리를 당하더라도. 지금 특검 수사가 김건희 특검 수사가 가장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김 여사는 오늘도 출석을 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한 상황이고. 그런데 지금 김 여사에게 뭔가 전달했다는 사람들의 진술이 자수를 하는 거잖아요. 내가 이렇게 이런 이런 이유로 했고 어떤 청탁을 했는지 것까지 다 자수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여사가 아무리 우겨봤자 혐의 입증이 점점 가능해지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 김근식 : 그렇죠.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도 그렇고 그리고 이제 관련자들이 하나, 둘씩 스스로 진술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걸 보면 저는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혐의들은 조금씩 조금씩 더 많이 나올 거라고 보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은 또 다르다고 봐요. 윤석열 대통령은 그래도 정치범이라고 주장할 거리라도 있어요. 그렇잖아요?
나는 비상대권으로서 계엄을 정당하게 행사했을 뿐이다. 민주당이 계엄을 유발한 것이다. 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것도 제가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김건희 여사는 무슨 정치적인 논리가 가능할까요? 그냥 부패, 뇌물, 비리, 국정 개입, 이런 거 아닙니까? 그리고 온갖 고가 명품들. 이런 거잖아요. 그리고 심지어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목걸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걸 알리바이를 조작하려고 했던 거로 지금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비리 잡범 중에 잡범이 돼버린 거예요. 김건희 여사를 두둔할 아무런 근거나 이유나 정당성이 없죠.
오히려 윤어게인 세력 같은 분들조차도 윤석열은 오케이. 극소수지만 계엄을 정당화한다고 따라다닐 수 있어요. 김건희를 따라다닐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윤석열과는 달리 정치범이 절대 아니고 부패, 뇌물, 고가 명품과 관련된 잡범이기 때문에 저는 참 동정의 가치가 전혀 없다. 우리 국민들 일부분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보면 김건희 여사의 구속에 대해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 김근식 : 어제 현장에서 그렇더라고요. 일부 윤어게인 세력을 두둔하는 분. 저는 찬탄, 반탄으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 노은지 : 윤어게인.
▶ 김근식 : 윤어게인이냐 아니면 계엄 반대냐죠. 계엄 옹호냐, 계엄 반대냐지, 우리 기자분들도 자꾸 찬탄, 반탄 하는데 찬탄, 반탄 의미가 없습니다. 반탄은 그때 반탄의 민심이 있었고 찬탄은 찬탄의 그때 결단이 있었던 겁니다. 지금은 그게 같이 가는 겁니다. 다만 계엄은 안 된다는 공감대가 우리 당에 있는 건데 윤어게인 세력에 쫄아서 일부 후보들이 거기에 편승하려고 하는 것일 뿐이고요.
저는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도 그런 윤어게인 세력의 일부 동정표들을 구걸하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제 현장에서 봤습니다만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는 걸 보고 창피하지 않습니까? 저런 분이 대통령의 배우자였고 또 그분한테 전화해서 인사 청탁을 하고 그랬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끄러운 꼴이 됐습니까?
그러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되는데 김건희가 불쌍하다. 개인적으로야 불쌍하겠죠, 아는 사람은. 그거하고 우리 당 지도부나 당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당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아직도 윤어게인을 하면 본인에게 올 것 같은 표심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그런 상황이군요.
▶ 김근식 : 그렇죠.
▷ 노은지 : 내일 광복절 8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이 거행이 될 예정인데 조금 전에 저희 앞에 <정치속풀이> 멤버들이랑 얘기했을 때 비 피해 상황도 심각한 것 같고 이게 국민임명식을 할 때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거기다 대부분 불참을 선언하셔서 반쪽짜리 행사가 되게 생겼어요.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안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전당대회 지금 마지막 경기 수도권 합동연설회도 어제 밤 늦게 사실은 현장을 취소하고 당사로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어요. 이게 정치의 신속한 저는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성대하게 환영식 열고 임명식 하고 싶겠죠. 일부 거기에 충성파들은 그렇게 하자고 하겠죠. 그러나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 난리통에 과연 하는 게 적절할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론에 민감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저는 오늘이라도 당장 취소 결정을 내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반쪽짜리 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이 부분이 제일 크게 저는 문제가 되는 게 광복절을 맞아서 대통령이 국민들이 임명하는 형식을 통해서 국민임명식을 하겠다는 건데 광복절에 윤미향 씨를 사면했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근식 : 이게 국민들한테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예요. 위안부 할머니들을 등쳐서 등골 빼먹은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대법에서 유죄 판결 난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는 사람 아닙니까? 그 사람을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잘못이 없으니까 나가세요. 풀어줄게요. 그리고 윤미향은 지금도 득의양양하게 내가 뭘 잘못했어 하고 있잖아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김근식 : 광복절에 그 사람을 풀어주고 광복절에 우리 국민이 저를 임명해줄 겁니다. 이 비가 오고 수재가 난 난리통에 할 겁니까? 저는 뭐 우리 오세훈 시장이나 기초단체장 불참이라든지 이런 건 논외로 치고 광복절에 윤미향 씨를 사면한 그런 어처구니 없는 민심에 역행하는 행동을 한 대통령에게 광복절에 성대한 취임식을 하는 것 자체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겁니다.
▷ 노은지 : 결정이 어떻게 날지 봐야겠습니다. 오늘 날씨 상황도 봐야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어제 있었던 한동훈 전 대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한 재판 결과를 여쭤볼까 하는데요. 지금은 새만금개발청장이 된 김의겸 청장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어요.
공동으로 해서 다 합치면 7000만 원 정도 배상을 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민주당의 진솔한 사과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게 한 번도 제가 봤을 때 김의겸 전 의원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사과나 이런 건 안 나왔던 것 같고. 여전히 이게 사실처럼 유튜브에서 돌아다니더라고요.
▶ 김근식 : 맞습니다. 김근식이 배신자라고 유튜브에 도는 것처럼 사실 가짜 뉴스가 횡행하는 게 온라인 영역인데요. 저는 김의겸 청장을 그렇게 청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재명 대통령의 턱없이 부족한 행동이지만 민주당은 이 정도 판결이 나고 이 정도 정리가 되면 사과하는 게 뭐가 어렵습니까? 왜 민주당이 공동 사과를 해야 하냐면 그때 청담동 술자리라는 그 가짜 뉴스를 국회 상임위장에서 퍼뜨렸던 화면이 있잖아요, 김의겸이 이야기했던 거. 그걸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틀었잖아요.
▷ 노은지 : 같이 봤나요?
▶ 김근식 : 그럼요. 이재명 대통령이 옆에서 킥킥거리고 웃고 그랬어요. 이게 공당의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했던 짓입니다. 그런데 그게 경찰 조사 결과 아무런 근거없는 거짓말로 확인이 됐고. 그리고 지금은 민사소송조차도 법원에서 판결해서 배상하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그 정도에 대해서 잘못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장관뿐만 아니라 한 개인에 대해서 그 정도의 거짓말로 명예를 훼손했으면 사과하는 게 맞습니다.
왜 그걸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입 딱 씻고 오히려 새만금개발청장을 시키고 있으니. 오히려 그러면 제가 볼 때 우리 이재명 대통령의 심모원려인지 개발청장 월급 받아서 그거 모아서 배상금 내라고 하는 건가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고 정치판에 법과 원칙과 정도를 지켰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사과할 일이 생기면 사과를 빠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문득 그게 생각나서 그래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게 빠르게 사과하셨던 거.
▶ 김근식 : 그럼요. 그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리고 그게 오히려 정치적으로 길게 보면 자신이 사는 길입니다.
▷ 노은지 : 국민들이 보기에도 그게 더 좋은 모습입니다.
▶ 김근식 : 그럼요. 저는 누구입니까? 진성준 정책위의장한테 제가 말을 헷갈려서 했다고. 바로 그다음 날 쿨하게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정치인 김근식은 다른 길을 갑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근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오늘도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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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은지 : 들어오시는 동안 저희가 지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때 장면을 보여드렸어요. 요새 자기소개를 배신자다. 이렇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 김근식 : 그날도 즉석에서 올라가서 연설을 시작하려는데 소란스럽고 배신자라는 연호가 나와서 그러면 그 부분을 이른바 가라앉히고 연설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그러니까 셀프 디스를 하면서 시작을 하는 게 낫겠다 싶은 저의 그냥 해법이었습니다.
▷ 노은지 : 잠시 뒤에 전당대회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 또 김근식 후보가 이런 외교 안보 이슈에 대해서 전문가시니까 오늘 아침에 전해진 소식이어서 이것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놓고 북한 쪽에서는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고 철거할 생각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밝혔거든요.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허망한 개꿈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안 그래도 북한에서 우리가 먼저 확성기를 철거한 거고 북한 쪽에서 설치한 것도 40개 정도 되는데 정부가 얘기한 것과 달리 실제 철거는 1개밖에 안 됐다는 게 어제자 보도인데 실제로 북한에서 밝힌 걸 보면 하나도 철거를 안 했나 봐요.
▶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이제 우리가 하나를 해 주면 북한도 하나 해줄 거라는 그런 순수한 믿음 때문에 이런 걸 하고 있는데 처음에 이재명 정부가 들어와서 이른바 대북전단 안 보내니까 오물풍선 안 보낸 것은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거예요. 서로 그거는 등가교환이 가능한 거니까. 그렇지만 확성기는 우리가 먼저 끊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확성기라는 것은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에 그리고 개성공단에서 우리 연락사무소를 공동으로 파괴한 이후에 우리가 북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우리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갑자기 확성기를 철거하겠다고 그러니까 북한도 마저 철거했다고 정부가 주장을 했습니다만 알고 보니까 거짓말을 한 거예요. 1개만 철거했다는 거 보니까 아마 거기에 문제가 있어서 교체하려고 수리를 하는 거겠죠.
▷ 노은지 : 수리하려고 가져갔는데 그게 철거다. 이런 식으로.
▶ 김근식 : 그렇죠. 그리고 오늘 김여정 담화를 보면 제가 10년 전부터 제가 북한 전문가로서 계속 주장을 했습니다만 북한은 김정은 시대에 들어온 이후에 대남 전략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당의 강령, 규약, 그리고 북한의 어떤 공식 매체에서도 민족이라는 단어, 통일이라는 단어 잘 안 씁니다, 이제는. 그러니까 남북 관계에 대한 아무런 관심과 기대와 관심조차 없어요. 이미 북한에 대해서 적대적 두 국가로 정리를 해놓은 상태고 그다음에 김정은이 그걸 공식화해놓은 상태이고 엊그저께 김여정이 대남 담화를 했을 때 특별한 표현이 있지 않았습니까? 조한 관계라고 그러잖아요.
▷ 노은지 : 조한 관계.
▶ 김근식 : 예전에 북이 남쪽을 민족으로 봤을 때 북남 관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조한 관계라고 해요. 한국을 약칭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다른 나라로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옛날 햇볕정책의 향수에 빠져서 또 만나봅시다, 뭘 해봅시다 해 봐야 말짱 그거 스토킹에 불과한 겁니다.
마음이 바뀌었고 마음이 돌아섰고 이제는 정뗀 지가 오래된 상대한테 계속 우리 옛날에 좋았지 않아요? 이야기하는 건 멍청한 짓이에요.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나중에 계속 달라붙잖아요? 그러면 스토킹 신고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소대가리 욕먹어요. 왜 이런 처참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대북 정책은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낭만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합참에서 북한이 뭔가 우리 조치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준 것처럼 북측도 확성기를 철거했다고 발표를 한 걸 보면 제대로 확인을 안 하고 한 겁니까? 아니면 그 정도 정보력도 없는 겁니까? 정말로 부풀린 겁니까?
▶ 김근식 : 그게 외교 안보에서 가장 해서는 안 될 금기어가 wishful thinking입니다. 주관적 기대예요. 내가 이렇게 했으니 저쪽이 이렇게 해 주겠지. 선의에 기대서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 저쪽이 응답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현실에서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대북 확성기를 먼저 중단하니까 북이 확성기를 철거할 거야. 이게 바로 wishful thinking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정부가 바뀌었으니까 윤석열 정권과 달리 우리가 먼저 북에 대해서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면 북이 응답할 거야. 전부 wishful thinking입니다. 변호인은 철저하게 냉정하게 현실적인 판단을 이미 내려서 조한 관계라고 부르고 적대적 두 국가라고 이야기하고 남쪽하고 아무런 상대할 생각이 없어요. 제발 그러지 맙시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제 전당대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시작해서 부산, 그리고 어제는 대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다녀오셨는데 어제 상황은 괜찮았나요?
▶ 김근식 : 어제도 호남 충청 연설이었는데요. 시끄러웠죠.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는데 그래도 당원들이 모인 거고 또 각자의 생각을 가진 후보자들이 연설하는 거기 때문에 그 정도는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갈수록 이른바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 특히 윤어게인 세력들이 이 현장에 들어와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혁신을 요구하는 당원들과 계속 고함을 서로 주고받고 싸우고 사실 욕설까지 주고받는 상황이 계속 생겨요.
그래서 제가 볼 때 이게 전당대회가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계엄을 옹호하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이 당내에 들어와서 물을 흐리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를 지킨다는 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만 연호하면 되는 것이지, 자신들이 반대하는 후보자의 연설을 방해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서로 간에 지지자가 싸울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거든요. 저는 전당대회를 세 차례 겪고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입니다만 조금 참담한 심정을 많이 느낍니다.
▷ 노은지 : 오늘은 당연히 온라인으로 하니까 그런 소란은 없겠네요, 다행스럽게도.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마치 김근식 후보가 본인을 이용해서 오히려 인지도를 높였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더라고요.
▶ 김근식 : 전한길 씨보다 제가 인지도가 벌써 높았습니다. 정치시그널에 자주 나왔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김근식 : 인지도는 제가 더 쩔죠. 그거는 전한길 씨가.
▷ 노은지 : 전문 분야도 있으시고.
▶ 김근식 : 그럼요. 과대망상에 빠져있는 분이고요. 저는 그분이 제가 도발했다고 하고 일부 우리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 그걸 동의하면서 저를 공격하신 분이 계시던데 그 화면을 보시면 압니다. 이건 우리가 후보 등록할 때 자기 후보별 출마 의지, 출마의 변을 담은 홍보영상 30초짜리를 제출하게 돼 있어요. 다 기조국에서 확인해서 검증해서 등록을 받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올려놨습니다.
그걸 당원들이 보고 투표했습니다. 예비 경선을 통과한 거예요. 비전발표회 때 틀고 했어요. 모든 연설회가 30초 영상을 틀고 그게 방영되는 과정에 연단에 올라가서 연설을 시작하는 겁니다. 다 아는 거예요. 거기에 저는 전한길 씨처럼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우리 당이 분리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쿨하게 한 거예요. 그게 도발한 겁니까? 몰랐습니까?
▷ 노은지 : 평소에도 하셨던 얘기인데.
▶ 김근식 : 그럼요. 그리고 전한길 씨가 거기 나와서 배신자라고 외칠 게 아니라 그러면 저한테 논박을 하려면 계엄이 옳다는 주장을 해보세요, 저한테. 차라리. 그런데 우리가 주장하면요. 배신자, 내부 총질이라고만 하지, 계엄이 옳았다는 이야기를 못해요. 자기도 알아요. 창피한 걸 알거든. 후보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좀 그러지 맙시다. 다 아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정말 누가 자극적으로 그런 일부 강성 당원들을 선동하고 있는지. 정말 누가 전당대회를 훼방하고 있는지, 방해하고 있는지 다 알 겁니다.
▷ 노은지 : 지난주에도 저희가 김근식 후보를 모셨는데 지난주에 나오셨을 때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나서줘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그 말을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11일에 한 전 대표가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별로 모습을 안 나타내시는 것 같은데 이 등장만으로도 영향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 김근식 : 제가 그때 말씀드린 건 이제 전당대회가 이런 강성 계엄 옹호 세력들, 일부 세력에 의해서 전당대회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혁신과 구태라고 하는 선명한 이 구도 속에서 전당대회에 관심을 얻기 위해서 한동훈 대표께서 바깥에서 해 주실 일이 있지 않느냐. 이런 취지였고요. 그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는 오래전부터 예정됐던 행사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화진 위원장과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초대를 받은 것이고 저도 김화진 도당위원장이랑 잘 아는 사이라서 개인적인 초대를 받아서 저도 갔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오래전에 예정된 것인데 마침 전당대회 기간 중에 있었고 거기에 저뿐만 아니라 안철수 후보도 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김화진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이제 외부에서 볼 때는 혁신파, 개혁파의 주자들이 한데 모였다는 식으로 관심을 끌었죠. 저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전당대회 중반을 넘어서 종반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당원들도 국민들도 이 전당대회 결론이 어떻게 나야 할지 혁신파가 승리해야 될지 아니면 수구파, 기득권파 이 세력들이 저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에 휩싸여서 끝나야 될지 다 판단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워낙 국민의힘 당원들 내부에서도 전당대회 분위기라든지 아니면 이제 계엄 이후에 당 운영을 두고 실망하신 분들이 많아서 왠지 이번에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저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근식 : 그렇죠.
▷ 노은지 : 그러다 보면 뭉쳐 있는 급성 지지층들은 아마 반탄파를 뽑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에 최고위원이 되신다고 해도 당 지도부 구성이 녹록지 않을 것 같거든요.
▶ 김근식 : 저도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동훈 전 대표께 그렇게 말씀을 그때 여기서 나와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혁신을 주장하는 당원들이 관심조차 멀어지면 안 되거든요. 반드시 참여해서 이 당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겠다. 이런 소명 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렇게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지나면서 이대로 안 되겠다. 저들한테 이 당을 다 빼앗길 수 없다. 이런 정당성이 많이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겠습니다만 연설회장에 모여 있는 분들의 목소리가 큰 건 제가 볼 때 항상 말씀드리지만 극성 지지층들, 또 계엄 옹호 세력, 윤어게인 세력들의 과대 포장과 과대 대표된 것이지, 실제 전체 당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저는 반영하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들고. 설사 당대표 선거에서는 그런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에 결탁해 있는 그런 후보들이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당 지도부에 가서 외롭더라도 다구리를 당하더라도 외로운 광야에서 혼자라도 옳은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노은지 : 그 유명한 다구리를 당하더라도. 지금 특검 수사가 김건희 특검 수사가 가장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김 여사는 오늘도 출석을 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한 상황이고. 그런데 지금 김 여사에게 뭔가 전달했다는 사람들의 진술이 자수를 하는 거잖아요. 내가 이렇게 이런 이런 이유로 했고 어떤 청탁을 했는지 것까지 다 자수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여사가 아무리 우겨봤자 혐의 입증이 점점 가능해지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 김근식 : 그렇죠.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도 그렇고 그리고 이제 관련자들이 하나, 둘씩 스스로 진술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걸 보면 저는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혐의들은 조금씩 조금씩 더 많이 나올 거라고 보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은 또 다르다고 봐요. 윤석열 대통령은 그래도 정치범이라고 주장할 거리라도 있어요. 그렇잖아요?
나는 비상대권으로서 계엄을 정당하게 행사했을 뿐이다. 민주당이 계엄을 유발한 것이다. 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것도 제가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김건희 여사는 무슨 정치적인 논리가 가능할까요? 그냥 부패, 뇌물, 비리, 국정 개입, 이런 거 아닙니까? 그리고 온갖 고가 명품들. 이런 거잖아요. 그리고 심지어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목걸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걸 알리바이를 조작하려고 했던 거로 지금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비리 잡범 중에 잡범이 돼버린 거예요. 김건희 여사를 두둔할 아무런 근거나 이유나 정당성이 없죠.
오히려 윤어게인 세력 같은 분들조차도 윤석열은 오케이. 극소수지만 계엄을 정당화한다고 따라다닐 수 있어요. 김건희를 따라다닐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윤석열과는 달리 정치범이 절대 아니고 부패, 뇌물, 고가 명품과 관련된 잡범이기 때문에 저는 참 동정의 가치가 전혀 없다. 우리 국민들 일부분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보면 김건희 여사의 구속에 대해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 김근식 : 어제 현장에서 그렇더라고요. 일부 윤어게인 세력을 두둔하는 분. 저는 찬탄, 반탄으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 노은지 : 윤어게인.
▶ 김근식 : 윤어게인이냐 아니면 계엄 반대냐죠. 계엄 옹호냐, 계엄 반대냐지, 우리 기자분들도 자꾸 찬탄, 반탄 하는데 찬탄, 반탄 의미가 없습니다. 반탄은 그때 반탄의 민심이 있었고 찬탄은 찬탄의 그때 결단이 있었던 겁니다. 지금은 그게 같이 가는 겁니다. 다만 계엄은 안 된다는 공감대가 우리 당에 있는 건데 윤어게인 세력에 쫄아서 일부 후보들이 거기에 편승하려고 하는 것일 뿐이고요.
저는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도 그런 윤어게인 세력의 일부 동정표들을 구걸하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제 현장에서 봤습니다만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는 걸 보고 창피하지 않습니까? 저런 분이 대통령의 배우자였고 또 그분한테 전화해서 인사 청탁을 하고 그랬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끄러운 꼴이 됐습니까?
그러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되는데 김건희가 불쌍하다. 개인적으로야 불쌍하겠죠, 아는 사람은. 그거하고 우리 당 지도부나 당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당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아직도 윤어게인을 하면 본인에게 올 것 같은 표심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그런 상황이군요.
▶ 김근식 : 그렇죠.
▷ 노은지 : 내일 광복절 8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이 거행이 될 예정인데 조금 전에 저희 앞에 <정치속풀이> 멤버들이랑 얘기했을 때 비 피해 상황도 심각한 것 같고 이게 국민임명식을 할 때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거기다 대부분 불참을 선언하셔서 반쪽짜리 행사가 되게 생겼어요.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안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전당대회 지금 마지막 경기 수도권 합동연설회도 어제 밤 늦게 사실은 현장을 취소하고 당사로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어요. 이게 정치의 신속한 저는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성대하게 환영식 열고 임명식 하고 싶겠죠. 일부 거기에 충성파들은 그렇게 하자고 하겠죠. 그러나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 난리통에 과연 하는 게 적절할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론에 민감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저는 오늘이라도 당장 취소 결정을 내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반쪽짜리 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이 부분이 제일 크게 저는 문제가 되는 게 광복절을 맞아서 대통령이 국민들이 임명하는 형식을 통해서 국민임명식을 하겠다는 건데 광복절에 윤미향 씨를 사면했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근식 : 이게 국민들한테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예요. 위안부 할머니들을 등쳐서 등골 빼먹은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대법에서 유죄 판결 난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는 사람 아닙니까? 그 사람을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잘못이 없으니까 나가세요. 풀어줄게요. 그리고 윤미향은 지금도 득의양양하게 내가 뭘 잘못했어 하고 있잖아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김근식 : 광복절에 그 사람을 풀어주고 광복절에 우리 국민이 저를 임명해줄 겁니다. 이 비가 오고 수재가 난 난리통에 할 겁니까? 저는 뭐 우리 오세훈 시장이나 기초단체장 불참이라든지 이런 건 논외로 치고 광복절에 윤미향 씨를 사면한 그런 어처구니 없는 민심에 역행하는 행동을 한 대통령에게 광복절에 성대한 취임식을 하는 것 자체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겁니다.
▷ 노은지 : 결정이 어떻게 날지 봐야겠습니다. 오늘 날씨 상황도 봐야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어제 있었던 한동훈 전 대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한 재판 결과를 여쭤볼까 하는데요. 지금은 새만금개발청장이 된 김의겸 청장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어요.
공동으로 해서 다 합치면 7000만 원 정도 배상을 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민주당의 진솔한 사과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게 한 번도 제가 봤을 때 김의겸 전 의원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사과나 이런 건 안 나왔던 것 같고. 여전히 이게 사실처럼 유튜브에서 돌아다니더라고요.
▶ 김근식 : 맞습니다. 김근식이 배신자라고 유튜브에 도는 것처럼 사실 가짜 뉴스가 횡행하는 게 온라인 영역인데요. 저는 김의겸 청장을 그렇게 청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재명 대통령의 턱없이 부족한 행동이지만 민주당은 이 정도 판결이 나고 이 정도 정리가 되면 사과하는 게 뭐가 어렵습니까? 왜 민주당이 공동 사과를 해야 하냐면 그때 청담동 술자리라는 그 가짜 뉴스를 국회 상임위장에서 퍼뜨렸던 화면이 있잖아요, 김의겸이 이야기했던 거. 그걸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틀었잖아요.
▷ 노은지 : 같이 봤나요?
▶ 김근식 : 그럼요. 이재명 대통령이 옆에서 킥킥거리고 웃고 그랬어요. 이게 공당의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했던 짓입니다. 그런데 그게 경찰 조사 결과 아무런 근거없는 거짓말로 확인이 됐고. 그리고 지금은 민사소송조차도 법원에서 판결해서 배상하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그 정도에 대해서 잘못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장관뿐만 아니라 한 개인에 대해서 그 정도의 거짓말로 명예를 훼손했으면 사과하는 게 맞습니다.
왜 그걸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입 딱 씻고 오히려 새만금개발청장을 시키고 있으니. 오히려 그러면 제가 볼 때 우리 이재명 대통령의 심모원려인지 개발청장 월급 받아서 그거 모아서 배상금 내라고 하는 건가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고 정치판에 법과 원칙과 정도를 지켰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사과할 일이 생기면 사과를 빠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문득 그게 생각나서 그래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게 빠르게 사과하셨던 거.
▶ 김근식 : 그럼요. 그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리고 그게 오히려 정치적으로 길게 보면 자신이 사는 길입니다.
▷ 노은지 : 국민들이 보기에도 그게 더 좋은 모습입니다.
▶ 김근식 : 그럼요. 저는 누구입니까? 진성준 정책위의장한테 제가 말을 헷갈려서 했다고. 바로 그다음 날 쿨하게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정치인 김근식은 다른 길을 갑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근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오늘도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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