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 대통령 순방 결과, 60점 주기 어려워”
“6천억 달러 투자 약속하고 55분 동안 아첨”
“김정은 13번 언급…원칙 없는 유화책 걱정”
“실용 외교라지만 기회 놓치는 실기 외교 될 것”
“방통위·검찰 해체…헌법 체계 파탄 내는 것”
“당정 엇박자…이 대통령-정청래 사이 나쁜 듯”
“국힘 이렇게 망가진 건 기강 제대로 안 세워서”
“당원게시판 논란 의심스러운 부분 많아 털고 가야”
“김문수, 한동훈 칭찬 많이 해서 전당대회 패배”
“한동훈 분당 가능성 없어…같이 할 바깥 세력 약해”
“당정 사이 안 좋은 반사이익, 국힘이 얻을 수 있어”
“정청래 왕관 사진…정치하며 마음 급하면 얻는 거 없어”
“인권위 야당 추천 몫 부결은 독재하겠다는 것”
“국힘 의원들, 국회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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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천상철 채널A 부본부장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천상철 : 다음 코너는 <시그널 Pick>입니다. 오늘 나와주신 분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나경원 : 안녕하세요?
▷ 천상철 : 아침 일찍 나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아침, 새벽이죠. 한일, 또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혹시 몇 점 주시겠습니까?
▶ 나경원 : 처음에는 잘한 거라고 막 그렇게 언론에서 나왔지만 제가 아무리 봐도 점수를 잘 줄 수가 없네요. 60점 드리기 어려운데요.
▷ 천상철 : 60점. 그러면 40점은 어디서 빼시겠습니까?
▶ 나경원 : 지금 미국에서 오셨는데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상회담 이후에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원래 정상회담이 가장 성공적인 것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거겠죠. 그게 안 되면 합의문이나 포고문 같은 걸 발표하는 거겠죠. 그런데 그게 정 안 되면 팩트 시트라는 게 있습니다.
이러이러한 것이 논의되었다고 하는 팩트 시트라도 발표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여러 가지 나머지 일정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 나오고 있어요. 이거는 점수를 드리기 어렵지 않을까요?
게다가 사실은 웃으면서 이야기한 것으로 55분의 양국의 공개된 정상 회견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그런 형식은 있었지만 그 앞에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날린 트윗, 혁명과 숙청이 벌어지고 있다는 트윗. 그리고 그 이후에는 지금 아무것도 안 나오는 상황. 그리고 또 결국은 우리가 투자하기로 한 것이 6000억 불이 되는 겁니다, 사실상.
▷ 천상철 : 그렇죠.
▶ 나경원 : 3500억 불 기존 있었던 거에 1000억 불 에너지 사주기로 한 것. 그리고 1500억 불. 기업들이 투자하는 것. 이거 결국은 최대 퍼주기입니다. 그다음에 55분 동안 보여준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끝없는, 표현이 그렇지만 아첨이었습니다.
▷ 천상철 : 칭찬.
▶ 나경원 : 칭찬을 지나치게 말하면. 왜 그렇게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느냐? 결국 트럼프 대통령 듣기 좋은 이야기만 했지, 우리한테 뭘 해달라는 건 없었거든요. 그중에서 또 유의해야 할 것은 김정은을 13번 언급했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 북한과의 관련 정책에 있어서 굉장히 유화책을 하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 정부도 원하는 건데 이게 원칙 없는 유화책이 된다는 게 문제 아닙니까?
누가 유화책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 없는 유화책으로 가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얻은 것은 없고 최대 퍼주기다. 저는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은 이번 정상회담 이전에 미국 통상 협상을 앞두고 저도 국회의 방미단으로 가서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익의 문제잖아요.
우리 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의 일자리도 있는 것이고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서 여러 가지 통상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는 많이 의견을 나누고 왔는데요. 미국의 조야의 모든 사람들이 그다음 끝에 하는 말이 그런데 너네 중국 스탠스 어떻게 할 건데? 우리는 못 믿어. 이재명 정부가 결국 중국 문제에 있어서 확실한 스탠스를 보여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질문이었는데요. 또 정상회담 결정되니까 바로 대중 특사 보내고 이런 것이 과연 좋게 보일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천상철 : 오늘 북한에서 그런 발언도 나왔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가난한 나라 언급한 것에 대해서 북한이 발끈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을 했고.
▶ 나경원 : 네, 봤습니다.
▷ 천상철 : 오늘은 보니까 전문화된 저격수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 이런 반응들이 돌아오고 있는데 우리는 굉장히 북한에게 잘해주고 싶고 대북확성기 이런 것도 다 치우고 있는데 저기서 돌아오는 건 욕하고 이런 저격수를 키우겠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나경원 : 이재명 대통령이 막 줄타기를 하면서 북한한테도 잘 보이려고 하고 미국한테도 잘 보이려고 하고 중국한테도 잘 보이려고 하는데요. 원칙 없이 잘 보이려고 하면서 줄타기를 해봤자 결국은 돌아오는 것은 누구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 실용 외교라고 하지만 사실상 모든 기회를 놓치는 실기 외교가 될 것이고 그리고 사실상 모든 이익을 버리게 되는, 얻지 못하게 되는 그런 외교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정청래 대표가 오늘 이재명 대통령 순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중을 나갔더군요. 맞이하면서 ‘압도적’이라는 말을 했던데. 야당 대표와 악수도 안 하고 있는, 눈도 안 마주치고 있는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 앞에 가서 압도적.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나경원 : 압도적으로 외교를 잘하고 왔다는. 무슨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히 성공했다고 하더니 이제는 압도적까지 갔으니까 저는 정말 그렇게 압도적으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데 결국 정말 얻는 것은 없고 퍼줬다면 참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과를 조금 더 지켜보겠지만 오늘까지도 팩트 시트가 안 나온다면 이거는 굉장한 위험이다.
그리고 아까 장예찬 전 대변인 말씀하시던데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 15%는 발효되고 있지 않는 거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품목 관세도 고통을 받고 있는데 얻은 거 없이 지금 가서 퍼주고 웃고 오는 것으로 끝났다? 그리고 더 지금 중요한 것은 이 확대 정상 오찬이라고 할 수 있죠. 오찬을 1시간 몇 분이 비어있는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따로 이재명 대통령과 따로 4자 회담을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거기서 트윗에서 언급한 이야기가 다시 언급됐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설도 있습니다, 그런 설도. 그래서 저는 하여간에 이 블랭크 된 시간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이것이 이 정상회담의 디테일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이 정상회담의 성과와 연관이 될 텐데 정부가 이제 대통령도 돌아오셨으니 명명백백하게 과연 무엇을 얻었는지, 또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 천상철 :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 혁명 언급. 이것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전해 들었다고 했으니까 누가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우려를 전달했겠느냐. 이게 굉장히 관심이거든요. 누구라고 보세요?
▶ 나경원 : 글쎄요, 누가 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어쨌든 한국 관련된 기사나 언론 보도를 다 보고받지 않겠습니까?
▷ 천상철 : 대사관이 있으니까요.
▶ 나경원 : 그럼요. 다 이제 보면, 백악관에 보면 동북아 담당 다 있어요. 그러면 그것이 쭉쭉 보고가 되겠죠. 그런데 이제 지금 어느 교회 목사님도 말씀하셨지만 이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를 하셨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대한민국 정치 상황에 대한 것이 충분히 보고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지금 그래서 이제 여권에서는 미국에서 이렇게 우려를 제기하는 분명히 세력이 있을 테니 그 세력을 우리가 잘 관리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전에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미국에 한번 갔다 오셨을 때 조야에서 참 다양한 우려를 듣고 왔다. 실제로 그렇습니까?
▶ 나경원 :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되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참고하는 싱크탱크는 요새는 AFPI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새로 만들어진 싱크탱크고 트럼프 대통령의 싱크탱크입니다. AFPI의 부소장이 저희 방미단에게 한 이야기가 결국 그런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미국 내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 특히 이제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 정치 상황의 문제는 너무 과도한 특검의 활동과 수사예요.
한덕수 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지만 우리가 수사해야 될 건 수사하지만 이것이 너무 과도하다. 특히 우리 당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한마디로 야당을 괴멸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거라든지 또는 한국 내 정치 상황 아시다시피 방송법이 통과되고 방통위를 해체하고 검찰청을 해체하고 이것이 정상적인 민주국가의 시스템이나 절차를 다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지지 않습니까?
저는 사실은 이 방송법 통과되면요. YTN은 분명히 민영방송입니다. 어느 기업이 가지고 있는 방송사인데 이 방송법에 따라서 3개월 내에 이사가 다 사퇴를 해야 돼요. 이게 정말 개인의 사유 재산이 허용되는 대한민국 헌법 체계하에서 과연 가능한 법입니까? 그것부터 시작해서 지금 방통위원장 이진숙 위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겠다고 했더니 방통위를 해체하겠대요. 새로운 기구를 만들겠답니다. 이것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일까요? 검찰청 해체하는 건 또 어떻습니까?
또 대법원은 지금 대법관 정원이 14명인데 이 대법원 못 믿겠다고 대법관 정원을 30명으로 증원하겠다고 합니다. 이건 또 무엇을 의미합니까? 16명을 모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해서 결국은 대법원을 본인들 마음대로 대법원으로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수사기관은 검찰청을 해체하고 새로운 수사청 만들고 공수처 이미 만들어졌죠, 중수청 만들죠,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수사를 배당하느냐는 어느 수사기관에서 할 건 국무총리 산하에 수사심의위원회에서 하겠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를 파탄 내고 있는 거고 파괴하는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을 보면 참 대한민국이 그래도 헌법을 잘 지키고 그런 어떻게 보면 그런 질서 속에서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것인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천상철 :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중대범죄수사청이나 기소청 등등 검찰의 힘을 빼는 걸 놓고 어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 같고 민형배 의원 같은 경우는 무슨 소리냐, 예정대로 9월 전에 검찰 개혁을 끝내야 한다. 이런 등등 어떻게 보면 이견이 표현되고 있는데 이거는 전략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실제로 정부와 여당이 이견이 삐걱거리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나경원 : 저는 이견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단 지난번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만찬에서 정리를 했죠. 끝나고 나서 나와서 정청래 당대표께서 이렇게 얘기했죠. 추석 전에 검찰청 해체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얘기를 했지만 정말 상당한 이견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은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요.
▷ 천상철 : 진짜 그렇게 보세요?
▶ 나경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민주당에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되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그러니까 우리 예를 봐도요. 대통령과 당대표가 사이가 좋아야 이게 한 방향으로 속도를 맞출 수 있는데 지금 두 번이나 그런 게 보였어요. 대통령실에서는 방송법 좀 천천히 한다고 했는데 6시간 이후에 과방위에서 바로 통과시켰어요, 방송법 관련된 걸. 그다음에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성호 장관, 국무총리, 비서실장 모두 속도 조절 얘기하고 신중론 얘기했다는 바로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서 의회 쪽에서는, 당 쪽에서는 추석 전에 검찰청 해체할 것이다. 그러고 만찬으로 봉합하고 추석 전에 검찰청을 일단 해체하고 나머지 디테일은 그다음에 논의한다. 이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디테일을 논의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검찰청 해체하고 붕 뜬 기간 동안 국민들의 피해는 어디 가서 구제받습니까?
그러니까 정성호 장관은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죠. 제가 아까 당대표와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으면 망조가 든다는 게 우리도 가만히 보면 이명박 대통령 때는 초기 3년까지 굉장히 당대표가 잘 서포트를 하는 당대표가 됐습니다. 그래서 무난하게 이명박 대통령 잘 임기를 하셨고 또 그리고 마지막에 굉장히 당이 어려워졌을 때 차기 권력인 박근혜 비대위가 1년 전에 들어와서 선거를 하면서 이겼죠. 그런데 박근혜 당대표 시절에 어떻게 됐습니까?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이 유승민 원내대표, 그리고 김무성 대표와 삐걱거리면서.
▷ 천상철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 그 발언 나오고부터 그랬죠.
▶ 나경원 : 그리고 김무성 당대표와 서청원 당대표, 이제 당대표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민 서청원 대표가 안 되고 김무성 대표가 됐죠. 그때부터 사실은 당정이 쉽지 않은 관계가 됐고요. 저는 그래서 당정이 사이가 나쁘면 잘될 수 없다. 여당도 요새 별로 그렇게 좋은 것같이 안 보이죠.
▷ 천상철 : 그런데 보통은 임기 중반을 간다거나 그래야 차기 권력이 뜨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힘의 균형이나 구조가 넘어가고 그러는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돼서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됐는데 조국 전 대표가 호남을 다니고 이렇게 하고.
▶ 나경원 : 그러니까 조국 전 대표가 그래서 빨리 나왔죠, 뭐. 보세요, 정청래 당대표는 사실 김어준 씨의 서포터를 받은 것이고 박찬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좋아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패배했죠. 그러니까 저희도 사실 어렵게 된 것이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가 사이가 나빠서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어렵게 된 것의 원인 중 하나가.
그래서 결국은 당정이 잘 맞춰가야 되는데 본인들도 그러한 또 위기 의식을 오늘 보니까 여론조사가 많이 떨어졌던데요. 위기 의식들을 가지면 또다시 이렇게 좀 조절을 하려고 그러지만 정청래 당대표도 워낙 꿈도 크시고 또 그러다 보면. 그냥 저희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 천상철 : 만약에 지난번에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안 되고 나경원 의원님이 만약에 당대표가 되었다면 계엄은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나경원 : 저는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전에 억지로 연판장 돌리면서 당대표 못하게 하는 그런 사건만 없었어도 이제 그게 뭐냐 하면 대통령이면 아무거나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거를 만들어낸 거 아닙니까? 사실은 말도 안 되게 연판장으로 저를 꿀리고.
▷ 천상철 : 그때 굉장히 섭섭하셨죠?
▶ 나경원 : 그런데 뭐 그 얘기를 해서 뭐 합니까, 지나간 거 다 얘기해서 뭐 하냐만은. 사실은 그래서 우리가 권력을 어떻게 민주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서 경험이라는 것을, 경험치라는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천상철 : 경험치라고 하면 나경원 의원님을 국민의힘에서 앞서가는 분이 몇 분 안 계실 것 같기는 한데.
▶ 나경원 : 그렇습니다. 제가 만약에 한번 쉬지 않았으면 6선 의원이었을 거고 우리 당 최고 다선 의원이 6선 의원이니까 경험치로 따지면 저는 그전에 2002년에 대통령 선거 때 처음 왔죠. 그러니까 경험치로 따지면 제가 거의 진짜 제일 오래됐네요, 현역 의원 중에서는.
▷ 천상철 : 그렇네요. 이번에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1.5선의 장동혁 대표가 선출됐어요.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아주 새로운, 또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쨌든 새로운 대표가 취임했고 우리 당에서는 굉장히 지금 우리 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신임 당대표 잘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다 같이 또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이것도 이견이 당내 지도부에서는 있을 수 있는데 다 포용하고 가자. 이제 미래로 가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장동혁 대표도 있습니다만 아니다, 당내에 내부 총질을 하는 세력과는 절연해야 한다. 쫓아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나경원 : 당이 이렇게 망가진 것은 그동안 당의 기강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 그러니까 적어도 이 뺄셈 정치를 해서 안 되지만 신상필벌은 분명히 했어야 하는데 우리 당이 늘 신상필벌에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강을 세울 것은 세우지만 기본적으로 이것이 마이너스 정치가 돼서 안 된다. 그래서 통합이라는 기조에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당은 원칙 있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 천상철 : 지금 벌써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당원 게시판 문제, 한동훈 대표가 있었을 당시에 문제가 됐던 당원 게시판. 이거 털고 가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그거를 해야 한다고 보세요?
▶ 나경원 : 이거는 굉장히 우리 당원들한테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죠. 어떻게 보면 한동훈 당대표도 이거를 한번 털고 가는 의미에서도 한번 마무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천상철 : 한동훈 전 대표의 길에 대해서.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지 못한 것이 한동훈 전 대표의 SNS 글 때문이다. 차악을 밀어야 한다. 이런 등등의 발언이 오히려 도와주려면 화끈하게 도와주고 안 도와줄 거면 가만히 있지. 어중간하게 얘기해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떨어졌다. 이런 평가가 있던데 동의하세요?
▶ 나경원 : 그거는 아마 이제 한동훈의 패배라는 얘기를 듣기가 그래서 그런 얘기들을 하시는 것 같고요. 저는 이렇게 봐요.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과 전한길 중에서 누구 공천하냐고 그러는데 거기 나가서 한동훈 대표 칭찬을 많이 해서. 아직은 당내에서 탄핵을 찬성하신 분들 때문에 우리가 정권을 잃었다는 생각들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표를 보면 75:25입니다. 그러니까 소위 탄핵을 반대한 분들이 75%, 탄핵을 찬성한 분들이 25%고요.
탄핵을 반대한다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이런 우리 대통령을 탄핵했을 경우에 그 결과는 우리가 정권을 잃는 것이고 그 정권을 잃는 것이 우리 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사실상 지금 일어나는 이런 헌법 파괴적인 여러 가지 정책 또 노란봉투법부터 시작해서 반기업적인 법안들이 통과될 것이 뻔히 예상된다는 것 아닙니까? 결국 대한민국에 안 좋다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는 사실은 탄핵 찬성파에 대한 굉장히 이렇게 거부감들이 있는데 거기 가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너무 칭찬하셨잖아요. 그게 아주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 천상철 : 어쨌든 지금 당내 상황도 녹록지 않은데 분당설도 있잖아요. 과연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대표가 나가서 개혁신당을 차렸던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도 그런 과정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계시던데 나 의원님 보시기에 어떠세요?
▶ 나경원 :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분당 가능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분당 가능성이 있으려면 이 밖에 세력이 커져야 하는데요. 개혁신당 쪽도 굉장히 지금 사법리스크가 있어요. 명태균 리스크가 살아 있죠. 밖에 약간 한동훈 당대표가 나갔을 때 같이 할 수 있는 세력이 지금 힘을 받을 수 있는 구도는 아니다.
이준석 당대표의 개혁신당도 지난 대선에서 사실상 얻은 수치가 예전에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얻은 수치 정도이거든요. 그래서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그래서 저는 분당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장동혁 당대표도 전당대회 때는 선명성을 보여야 승리한다고 생각해서 다 쳐내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렇게 다 쳐내는 그런 방향으로 운영을 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지금 정청래 당대표는 아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축하난은 보냈고 또 메시지도 보냈다고 합니다. 악수는 곧 할 것으로 보십니까? 당분간 안 할 걸로 보십니까?
▶ 나경원 : 저는 할 걸로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당대표 만나자고 했잖아요.
▷ 천상철 :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하더군요.
▶ 나경원 : 그거 다 정청래 대표와 사이 나빠서 그래요. 그래서 지금 반사이익 얻는 거예요, 저희가. 그래서 아마 잘될 거예요.
▷ 천상철 : 그러면 3명이 딱 모여서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악수하시죠 이렇게 하는 그런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 나경원 : 뭐 그럴 수도 있고 그전에 올 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하여간에 여당의 당정이 별로 사이 안 좋은 거의 반사이익은 우리가 얻을 수 있다.
▷ 천상철 : 계속 안 좋으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웃음)
▶ 나경원 : 진짜 안 좋잖아요. 아니, 대통령실에서 얘기하는데 정청래 당대표가 바로 추석 전에 하겠다고 그러고 대통령실에서 방송법 천천히 간다는데 6시간 만에 통과하고 이게 좋은 사이입니까?
▷ 천상철 : 왕관 썼던 거 있잖아요, 왕관 사진.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그거는 약간 해프닝 같아요. 그런데 그걸 꼭 픽해서 올린 정청래 대표의 그 마음이 너무 드러난 거죠. 정치 하면서 너무 마음 급하게 하면 결국 얻는 거 없습니다.
▷ 천상철 : 어제 국민의힘 추천 몫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2명에 대한 선출안이 민주당이 부결시켰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이 이유를 든 것은 어떻게 인권위원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또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을 했던 분을 인권위원으로 쓸 수 있느냐고 하면서 부결을 시켰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여야가 합의해서 인권위원을 올린 겁니다, 이 안을.
▷ 천상철 : 이미 2명은 합의를 마친 상태예요.
▶ 나경원 : 그렇지 않고는 안건을 올려주지 않죠.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도 겪은 일인데요. 여당, 야당 추천 몫이 있잖아요. 제가 이제 야당 원내대표였는데 저희가 이렇게 추천하겠다고 그러면 그 사람은 이래서 안 된다.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때도 청와대에서. 그래서 제가 야당 추천 몫은 야당이 알아서 하는 거예요. 여당이 청와대의 결재를 받는 게 아닙니다.
왜냐? 이 추천 몫이 있는 것은 골고루 균형 있게 들어가서 여와 야의 목소리를 담는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것이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고 그래서 야당을 존중해 줘야 하는 겁니다. 그 사람이 무슨 공무담임권이 없는 일종의 무슨 형을 받은 사람이라든지 그래서 일정 기간이 경과되지 않았다든지 이런 공무담임권이 없지 않는 한 야당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데 그때도 제가 추천했을 때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법이 애매하게 되어 있는데 안 돼서 법에 안 맞는다는 둥 그래서 저는 사실은 버텨서 법을 바꾼 다음에 제가 추천한 사람을 그대로. 원안위와 5.18 민주화 유공자에 관한 건데요. 위원회 관련된 건데. 그래서 다 제가 한 대로 나중에 합의, 나중에 저희가 추천한 거를 못해주겠다고 해서 사실은 법을 바꾸고 그다음에 아예 법적 논란이 있다고 본인들이 주장한 것은 결국 법을 바꿔서 그분들을 결국 관철해냈습니다. 그거는 그만큼 그래도 문재인 정부는 이재명 정부보다 나은 거예요, 그걸 따지면.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하기로 했으면 여당이 그걸 통과시켜줘야죠.
이거는 한마디로 우리의 추천 몫도 본인들 결재 받으라는 거거든요. 이거는 위원회의 제도, 또 우리 야당 추천 몫을 인정한 것과 정식으로 취지에 반한 것이다. 만약에 그런 주장을 하려고 그랬으면 여야가 합의해서 그 안건을 올리기 전에 여당 원내 지도부에서 이 사람 도저히 안 되니까 어떻게 설득 좀 하고 우리 조정해 보자. 물밑에서 얘기하고 올렸어야죠. 그런데 덜컥 올리고 나서, 그러고 나서 부결을 시킨다?
이거는 신뢰에 반하고 야당과 정치를 안 하겠고 본인들 마음대로 독재하겠다는 거거든요. 다수 의석을 힘을 그렇게 힘자랑을 한다? 그러니까 저희가 이거는 우리 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는 거야? 어제 다들 나오면서 우리는 그냥 국회 밖으로 나가야겠다. 국회 안에서 저들이. 어떻게 보면 헌법에 있는 거고 법에 있는 거고.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데.
▷ 천상철 : 그러니까 당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그런 얘기들이 국민의힘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당 외에서, 그러니까 절대 의석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법을 통과를 막을 수 없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여론의 지지가 굉장히 중요할 텐데 그게 국민의 민심이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에서 잘 못해서 떨어진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잘해서 대안 세력이 되겠구나라고 판단이 들어야만 국민의힘 지지를 할 텐데 그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나경원 : 저희가 끊임없이 국민들 목소리 듣고 또 정책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 저희가 부족했던 것, 사실은 우리가 너무 상황이 그렇다 보니까 내 정치 싸움만 하는 모습이 되었는데요. 사실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도 뭐 늘 이렇게 제가 나오는 언론 기사는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비판하거나 이런 것만 나와도 사실은 어제도 서울에 청년안심주택 청년들이 보증금을 지금 떼이게 생겼어요.
▷ 천상철 : 왜요?
▶ 나경원 : 그러니까 원래 보증보험을 다 가입해 주는 게 의무였고 그것이 청년안심주택의 사용 승인 조건이었는데 이 청년안심주택 사업자들이 보증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는데 이 보증보험 가입한 줄 알고 청년들은 다 계약한 겁니다. 그래서 저희 지역에서도 그 일이 발생해서 보니까 이미 송파에서도 그 일로 경매가 진행되고 청년들이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제도 간담회를 하고 그와 관련된 솔루션을 많이 논의를 했는데요. 이런 어떻게 보면 현장의 목소리도 듣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저희 정말 107명의 의원들이 다 같이 뛴다면 또 국민들 마음을 얻게 될 것이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헌법 파괴적인 여러 가지 지금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법안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더 열심히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천상철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라디오 쇼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정치시그널 다음 주 월요일에 돌아올 텐데 노은지 앵커, 노은지 부장이 돌아옵니다.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