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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포승줄 묶여 첫 소환…혐의 부인
2017-02-18 19:14 뉴스A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이후 처음 특검에 불려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술 내용에 따라 박 대통령 대면조사의 방향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치소에서 하루를 보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소환됐습니다.

시가총액 3백조 대기업 총수의 소환 현장에는, 내외신 기자 백여명이 몰려 들었습니다.

양복 차림의 이 부회장은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어두운 표정의 이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여전히 강요죄 피해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유라 씨에게 블라디미르 사준 것 인정하시나요?)…"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도움을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430억 원을 뇌물로 제공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대가성 뇌물을 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인 만큼 심경에 변화를 있을 것으로 보고, 압박의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기한이 연장되지 않는 한 활동 종료까지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특검은 고강도 조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특검은 조만간 있을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준비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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