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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도 “동남아 여성 고용한 北 청부 살인”
2017-02-18 19:31 뉴스A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들에 대해 '청부 살인 같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엄격한 훈련을 받는 북한 공작원들의 솜씨로 보기엔 어설펐다는 건데요.

암살 시점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된 2명의 여성 용의자들.

마치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 김 씨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저히 엄격한 훈련을 받는 북한 공작원이 한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동남아 여성을 고용한 청부 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베트남 여성이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붙잡힌 것이 수상하다"며, "체포된 여성들 모두 북한에서 제대로 된 훈련은 받지 않은 것 같다"는 겁니다.

[김현희 /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2014년, 채널A 방송)]
"그 당시 저로선 7년 8개월 동안 공작원 훈련을 받았는데 임무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몹시 긴장하고…."

또, 두 여성 모두 김정남을 향한 범행이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만약 그랬다면 현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여성들을 암살범으로 사용한 것은 "상대가 경계심을 갖지 않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무엇보다 김 씨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13일이란 날짜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을 탈출한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 씨가 1997년 2월 15일에 살해된 것을 예로 들며 우연일 수 있지만 둘 다 16일 김정일의 생일 직전에 일어났다며, '북한'과의 관련성을 강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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