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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웃고 울고…내조 혹은 방해의 여왕
2017-04-27 19:57 뉴스A

최고 권력자의 옆을 지키는 일, 말처럼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배우자를 빛나게 하기도, 또 한 순간에 곤란에 빠지게도 하는데요.

지구촌 부인 열전, 김민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대선 결선후보인 마크롱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사람이 부인 브리짓입니다.

올해 64세로 남편보다 25살이나 위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나이차를 무색케 합니다.

연설문 수정 등 마크롱의 선거 관련 모든 것을 직접 챙깁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후보]
"(1차 투표 승리는) 내 가족과 브리짓 덕분입니다. 그녀는 항상 곁에 있었어요. 그녀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내 미셸 덕분에 정치 인생의 꽃길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솔함을 무기로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마음을 울리는 명연설들로

[미셸 오바마 / 전 영부인(지난해 7월 민주당 전당대회)]
"그들이 저급하게 행동해도 우리는 품위 있게 행동합시다."

차기 대선주자로 까지 거론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가정 내 야당'이라 불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 덕분에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키에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최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선술집에 이어 최근엔 크라우드 펀딩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차렸는데,

[아베 아키에 / 아베 총리 부인]
"3천만 엔은 정말 어려운 금액이지만 많은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임대한 건물이 폭력 단체와 관련돼 있다는 주간지 폭로가 나오면서 곤란한 처지에 빠졌습니다.

한 때 '사막의 장미'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던 시리아 대통령 영부인 아스마.

그러나 내전 중에 쇼핑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옥의 퍼스트레이디'란 오명을 얻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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