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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만난다더니…박근혜, 구형 전 국선변호인 접견
2018-03-05 19:22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재판을 보이콧한 직후 국선변호인단의 접견 요청을 여러 차례 거부했는데요,

지난달 국선변호인을 두 차례 접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법원이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유영하 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인단 전원을 해임하고 재판을 거부해 왔습니다.

당시 새로 선임된 국선변호인의 접견 요청도 여러 차례 거부했는데, 지난달 국선변호인 한 명을 두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9일에 이어, 검찰 구형이 진행되는 결심공판을 닷새 앞둔 지난달 22일에도 국선변호인과 접견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결심공판 불출석 등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선 변호인단은 결심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법정 발언을 인용해,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철구 / 박근혜 전 대통령 국선변호인 (지난달 27일)]
"그 분이라면 어떤 심정으로 얘기를 했을까 생각해서 과거에 했던 발언을 다시 한번 언급하게 된 겁니다."

국선 변호인단 관계자는 "재판 관련 문건을 전달하려고 구치소를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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