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원들이 갈라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호남 민심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텃밭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싹쓸이를 벼르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창당 후 처음으로 호남의 심장 광주를 찾았습니다.

통합 과정에서 악화된 호남 민심을 되찾겠다고 나섰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호남인들의 마음을 얻도록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호남에서 신뢰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정의당에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제안하며 '세 불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만장일치로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차이가 적다면 당을 넘어서는 연대를 기본 방침으로 늘 실현해 왔습니다."

국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뒤 지역 기반인 호남을 공략하겠다는 겁니다.

바른미래당과 민평당 모두 전남북지사와, 광주시장등 호남 광역 세 곳을 노리겠다고 나섰지만 마땅한 후보군이 없는게 고민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호남 싹쓸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평당과의 선거 연대설에도 "마이너스로 작동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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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