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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긴급 출국금지…성폭력 시기 상관없이 조사
2018-03-05 19:37 사회

경찰은 성폭력 혐의로 집단 고소를 당한 연출가 이윤택 씨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윤택 씨를 출국 금지시킨 경찰은, 사건의 발생 시점과 관계없이,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원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출국금지 효력은 12시간이며, 법무부가 승인하면 최소 한 달간 출국이 금지됩니다.

앞서 여성 16명은 성폭력을 당했다며 지난달 이 씨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도 열어 다시 한 번 진상규명과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수희 / 극단 '미인' 대표]
"잘못이 밝혀지고 죗값을 받게 하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재령 / 극단 '콩나물' 대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윤택의 잘못이지 연희단거리패를 지나온 사람들의 잘못이 아님을…."

이런 가운데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성폭력 발생 시기와 상관없이 수사하겠다"며 "다른 법률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혐의 대부분이 고소가 있어야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 폐지 이전 발생한 것이지만 앞으로 피해자 조사를 통해 상습 성폭력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이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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