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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오른 뒤 더 팍팍해진 ‘혼밥족’ 살이
2018-03-05 20:01 경제

최저임금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 식품업체와 편의점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과 혼밥족들이 즐겨 찾는 간편식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끼니를 해결하려는 청년들로 편의점이 북적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년들은 도시락에서 삼각김밥까지 줄줄이 오른 간편식 가격이 부담입니다.

[송영서 / 대학생]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것들을 많이 사먹는데 너무 많이 올랐더라고요. 자주 먹는 음식들이다 보니까 조금 오른 거지만 큰 부담으로…"

지난 반년 동안 가격이 오른 외식 브랜드와 편의점 주요 품목 5개 중 4개 이상이 1만원 이하의 먹거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식품업체가 최근 7% 정도 가격을 전격 인상한 즉석밥과 냉동만두도 혼밥족의 단골 메뉴.

한 편의점은 나무젓가락과 종이컵 등 70여 개 상품 가격도 100원에서 200원 정도 올렸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생활필수품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일각에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취약계층 삶의 질을 올리겠다는 취지가 퇴색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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