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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 고정장치 통째로 추락…부품 결함에 무게
2018-03-05 19:23 사회

4명이 숨진 부산 엘시티 건설현장 사고는 작업대가 통째로 추락하며 손도 쓸 수 없었는데요.

외벽에 붙어 있어야할 작업대의 고정장치가 통째로 빠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추락한 작업대가 있던 자리, 커다란 구멍들이 보입니다.

파손된 부분이 거의 없이 멀쩡합니다.

이 4개의 구멍과 연결돼 있던 고정장치가 그대로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외벽 콘크리트 안에 매립돼 있는 고정장치, 앵커 축 끝에 연결된 클라이밍콘이 작업대 슈브래킷에 부착된 채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축에 고정돼 있어야할 클라이밍콘이 분리돼 통째로 빠져버린 겁니다.

부품결함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해영 / 부산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부실하게 밀착이 되었는지 그거는 국과수에서 현장에 떨어진 제품을 수거해 갔기 때문에 확인을 해서… "

국과수의 정밀감식결과는 이르면 2주 뒤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앵커 매립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설계대로 시공이 됐는지 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도 잇따라 소환해 추락원인을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안전관리 지침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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