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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에 뒤집어 씌우려”…민주당원들, 댓글 조작
2018-04-13 19:26 뉴스A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인터넷 댓글의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3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당비까지 내는 당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이런 일을 했는지 그 배경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결정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 2개가 '공감'을 많이 받고 올라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판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해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리 준비한 614개의 네이버 아이디를 매크로 프로그램에 입력해 놓고 614차례에 걸쳐 댓글의 추천수를 고의로 늘린 겁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보수세력이 댓글을 조작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네이버도 업무 방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은 계속 협조해 나가겠고요. 내부 시스템이나 미비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정치적 배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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