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입시 실험 대상된 중3 ‘분통’…학부모도 “막막”
2018-04-13 19:30 뉴스A

이처럼 교육부가 1백 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한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내놓자 현장은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3년 뒤에 입시를 치를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특수목적고 입시 설명회를 듣고 나온 중학교 3학년 학부모들은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이승민 / 중학교 3학년 학부모]
"많이 혼란스러워요. 지금 정부 발표는 계속 변화되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아직 막막한 상태죠."

교육부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무책임하게 내놨다며 토로한 겁니다.

대입 제도를 적용받게 될 중3 학부모들 사이에선 앞으로 확정될 대입 제도가 또다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A씨 / 중학교 3학년 학부모]
"(입시 제도가) 3년 동안 유효할지도 사실 모르는 거고, 또 바뀌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저희도 너무 힘들어요."

게다가 올해부터 특목고와 자사고를 일반고와 동시에 뽑으면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B씨 / 중학교 3학년 학부모]
"강남지역에서라면 굳이 일반고를 선택(하는) 카드를 버리지 않을 거 같아요."

[C씨 / 중학교 3학년 학부모]
"학부모가 밥 못 먹고 잠을 못 자는 겁니다."

특목고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소신 지원했다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아예 일반고에 지원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교육부의 대입제도 시안이 논의되는 공론화 과정에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훤슬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