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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빌라 옥상에 또 ‘쓰레기 산’…누구 소행?
2018-04-13 20:04 뉴스A

[리포트]
오늘 뉴스터치는 또다시 버려진 양심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지난해 7월, 인천 남구의 빌라 옥상이 3.5톤 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입니다.

근처 오피스텔 주민들이 무단 투기한 걸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1년도 되지 않아 비슷한 곳에서 또다시 거대한 쓰레기장이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인천 주안동주민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민원 글입니다.

옥상에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있는 줄 모르고 이사를 왔다며 밤새 쥐가 긁어대는 소리에 악몽까지 꾼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실제로 현장을 가봤는데요. 8가구가 사는 5층 빌라건물 옥상에 이렇게 냉장고부터 식탁, 온갖 잡동사니가 버려져 아수라장이 돼 있었습니다.

그 양만 2톤으로 추정되는데요. 주민센터는 예전에 살던 주민들이 이사를 가면서 몰래 버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한 사람이 버린 건 아니고요. 여러 명이 계속 쌓아놓은 거죠. 이사 가면서 제대로 안 버리고…“

문제는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점입니다.

빌라는 사유지라서 주민센터가 버린 사람을 단속할 권한도, 처리할 명분도 없는데요. 이 때문에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선 주민들이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지난해 옥상 쓰레기도 처리비용은 모두 빌라 건물주가 냈습니다.

구청과 주민센터는 빌라에 사는 입주자들에게 쓰레기 처리 비용을 부담하라고 권유했지만, 주민들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급한 일이 있다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 종종 받으실 텐데요. 앞으로는 당사자에게 메시지를 받아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난달 50대 남성 황 모 씨가 자신의 처남으로부터 받은 SNS 메시지입니다.

안부 인사를 하더니 대뜸 96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는데요. 바로 갚아준다는 말에 황 씨는 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신종 피싱 사기였습니다. 47살 A씨 일당은 SNS 메신저로 가족과 지인인 척하며 사람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습니다.

SNS 계정을 해킹한 뒤 친구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별다른 의심도 하지 못했습니다.

메신저뿐만이 아닙니다. 보이스피싱부터 인터넷 물품 사기까지, 두 달 동안 190명이 넘는 피해자로부터 9억 원 넘게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8명을 한꺼번에 구속했는데요. 메신저로 송금 요구를 받으면 반드시 전화로 한 번 더 확인해야 피싱 사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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