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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되려”…공화당 1인자 48세에 정계은퇴
2018-04-13 20:06 뉴스A

미국 하원의장이 돌연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폴 라이언 의장은 올해 나이 마흔 여덟. 앞날이 창창한 공화당의 차세대입니다.

정계은퇴의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지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선의 라이언 하원의장이 밝힌 정계은퇴 이유는 가족이었습니다.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
"연임을 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저를 '주말 아빠'로만 기억할텐데, 제 인생을 돌아볼 때 아이들과 더 시간을 보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싫습니다."

16살 때 아버지를 여읜 라이언 의장은 사회보장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할만큼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3년 전 미국 역사상 124년 만의 '40대' 하원의장 타이틀을 눈앞에 뒀을때도 가족때문에 망설였습니다.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2015년)]
"하원의장은 1년에 수백일은 집 바깥에 있어야 합니다.제 자녀들은 10살, 12살, 13살입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28살에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12년 대선에서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뛰며 차기 대선주자로까지 꼽혔던 라이언 의장.

일각에서는 정계은퇴의 진짜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2016년)]
"저는 지금 그곳(트럼프 캠프)에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화당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명실상부 '간판 모금원'이었던 라이언 의장의 갑작스런 정계 은퇴로 11월 중간선거를 준비하던 공화당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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