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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뿜는 로켓” 전자담배 폭발로 美서 첫 사망자
2018-05-17 19:26 뉴스A

우리 나라에도 전자 담배 이용자가 많은데요,

미국에서 숨진 30대 남성의 사망 원인이 전자 담배 폭발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 연방재난국은 전자담배가 폭발하면 "불 뿜는 로켓"과도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의 주머니 속에서 갑자기 불꽃이 터져 나옵니다.

놀라 불꽃을 털어내자 전자담배가 떨어집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는 전자 담배 폭발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숨진 38살 델리아 씨의 부검 결과 전자 담배가 폭발했고, 파편 두 조각이 두개골을 뚫고 들어가 숨진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부검 보고서는 폭발한 전자담배 파편이 '발사체'가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델리아 씨는 불이 난 집 침대에서 온몸 80%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크리스토퍼 델리아 / 피해자 아버지]
"자식을 잃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이 같은 일로 인해 자식을 잃게 되지 않기를 바랄 겁니다."

숨진 델리아 씨가 사용했던 건 '스모크 이 마운틴'이라는 회사의 전자담배.

미국 식품의약국은 전자 담배의 배터리 문제가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8년 동안 195건의 전자담배 폭발이 보고됐고, 그 중 38 명은 3도 화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 연방재난 관리청은 전자 담배 폭발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폭발할 경우 '불 꽃을 내뿜는 로켓'과도 같다며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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