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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결의안 채택…“정치적 음모” 회의장 나간 北
2018-11-16 19:08 정치

유엔이 인권탄압국 북한을 규탄하는 인권결의를 '올해도' 채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동의했고 이름만 적시하지 않았을 뿐 '김정은'을 거론한 탓인지 북한대표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제3위원회가 채택한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조직적이고 중대한 인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고문과 강간, 공개처형, 연좌제 적용 등에 대한 우려도 포함됐습니다.

[얀 키케르트 / 유엔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
"2014년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적혀있던 북한 인권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인권 침해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표현은 올해도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을 지목한 것으로, 북한이 예민해하는 부분입니다.

결의안은 유럽연합과 일본이 주도했고, 우리나라도 61개 공동 제안국 중 하나로 참여했습니다.

북한은 "인권 침해는 조작된 것"이라며 결의안이 채택되기 전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김 성 /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기 때문에 진정한 인권과는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올해 결의안에서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조성된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면 2005년 이후 14년째가 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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