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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월한 형님 리더십…목소리 높이는 ‘올드보이’
2018-11-16 20:00 정치

정치가 꽉 막힌 지금, 원로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선배로서 국민들 앞에 부끄럽다고 자성했고, 후배들을 향해 너무 뻔뻔하게 정치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5당 대표 부부를 태운 차량이 국회의장 한남동 공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중에 정국을 푸는데 일종의 윤활유로 작용하도록 그렇게 부부를 초청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도해 여야 대표들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뛰어 넘자는 취지로 만든 '초월회' 세 번째 모임입니다.

경륜 있는 '올드보이’로 불리는 여야 대표들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선겁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 등에 반발하면서 90개 법안을 처리하려던 국회 본회의는 무산됐고.

[문희상 / 국회의장(어제)]
"국민들 보기에 너무나 부끄럽고, 그 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여야 대치로 내년도 예산 심사도 멈춰선 상황.

국회가 법안 베끼기로 정작 본연의 임무는 외면하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후배 의원들에게 "뻔뻔해졌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어제)]
"갈수록 상식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제가 14대때 왔을 때 누가 법안을 하나 내잖아요. 같은 내용의 법안은 내는 게 염치가 없는 짓이거든요"

여야 원내대표들의 협상마저 네탓 공방으로 평행선을 보이는 가운데 올드보이들의 '초월회'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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