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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에 창업 기회를…손 내민 파리 착한 금융
2018-11-16 20:15 국제

'임팩트 금융' 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착한 금융'을 뜻하는데요.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줘 창업 기회를 주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임팩트 금융'이 발전한 나라인데요.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가장 소득이 낮고 실업률이 높은 파리 외곽 한 동네.

이곳에 위치한 재활용 가게는 동네에 버려진 가구를 새 것처럼 다시 고쳐서 싸게 재판매해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크리스틴 / 주민]
"저는 한 달에 한 번, 두 번, 세 번도 옵니다. 물건이 매번 바뀌거든요. 내가 찾는 걸 찾기 위해서는 자주 와야 합니다."

창업 6년 만에 연매출 10억 원이 넘었습니다.

지역 주민 10명의 일자리도 생겼습니다.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창업에 한해 신용이 낮아도 저금리로 소액을 빌려주는 임팩트 금융 덕분입니다.

[세브린 벨렉 / 재활용업체 '라 콜렉트리' 대표]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없었을 겁니다. 사회연대 은행제도(임팩트 금융) 덕분에 우리는 발전할 수 있었죠. 화물차도 사고, 기계도 사고요."

1987년 설립된 아디는 프랑스 임팩트 금융의 선구기업으로 통합니다.

신용이 부족한 5만 5천명에게 창업 자금을 빌려줬습니다.

[마리 드그헝 / 기요 아디 부대표]
"전체 조직 운영과 대출 자금의 30%는 고객들의 이자와 분담금으로, 70%는 정부 혹은 민간 보조금 및 지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창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퇴직 기업인들이 자원봉사로 조언과 관리도 해줍니다.

자본과 금융은 차갑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한 사회연대와 결합시킨 임팩트 금융은 박애의 나라 프랑스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성림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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