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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성터널 현장조사…“관계자들이 셀프 조사”
2018-11-16 19:56 사회

터널 공사 때문에 교회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는 채널a의 보도 후 부산시가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조사에 나선 전문가들이 부산시나 터널공사와 연관된 인물들이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목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금이 간 교회 곳곳을 살피고 있습니다.

터널공사로 교회 건물에 금이 갔다는 보도 이후 부산시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A씨 / 토목 전문가]
"그 균열이 일시적으로 한 번 나고 있는지 균열이 계속 진행이 되는지 안 되는지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B씨 / 토목학과 교수]
“굴착(터널공사)의 개축이나 이런 정황을 봐서 부동침하가 없는 점을 봐서 굴착(터널공사)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있기가 힘들다."

터널공사로 인한 교회 붕괴 가능성은 낮다는데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현장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부산시 건설심의 위원을 맡고 있거나 문제의 터널공사를 자문해 주고 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당초 부산시는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전국에서 불러 현장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셀프조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토목 전문가]
“오래된 건물이지 우리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이렇게 나오는 게 래퍼토리에요. 그 사람들이 하는 시나리오. 그게 다 통했거든요. 지금까지."

부산시의회는 다음 주 화요일 부산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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