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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유도제 맞고 운전한 20대…석달 만에 덜미
2018-11-16 19:27 사회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한 20대 여성이 석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이 여성은 사고 당시 수면 유도제를 맞은 상태였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호대교 남단입니다. 

갑자기 검은색 차량이 중앙차선을 넘더니 그대로 마주 오던 차들을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의 옆 부분이 찌그러진 채 바퀴가 빠졌고, 다른 차량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또 가해 차량 앞부분은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중앙차선을 침범한 운전자는 20대 초반 여성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사고 당시 수면 유도제를 맞은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취한 거 같은데 음주 측정하니까 음주 수치도 안 나오고. 모발인가 채취했는데 졸피뎀을 복용했더라고요." 

하지만 운전자가 잠적해버리면서 경찰 조사는 추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석 달 뒤 우연히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지난달 뺑소니 사건이 일어났는데 피해 차량 영상을 확인해보니 바로 그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위치추적에 나섰고, 최근 세탁소 직원인 척 접근한 뒤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 등으로 이 여성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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