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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대신 임원 칭송”…‘팀 킴’ 체육상 탈락
2018-11-16 20:20 스포츠

여자 컬링 팀킴은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였지만, 지난달 체육상 시상식에서 상 하나 받지 못했습니다.

수상 신청서에 팀킴이 아닌 김경두 전 부회장의 공적만 가득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에 열린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

관심이 집중된 대통령상인 '경기부문' 수상자는 스켈레톤 윤성빈이 차지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최고의 스타였던 팀킴도 유력 후보였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윤성빈과 경쟁과 별도로, 수상 신청서 자체가 부실했던 겁니다.

팀킴을 위한 신청서였지만, 팀킴의 활약상은 없고,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에 대한 찬사만 가득했던 겁니다.

김 전 부회장이 한국 컬링의 선구자로서, 팀킴의 올림픽 은메달을 지휘했고, 연맹 측의 방해도 그의 지도로 극복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던 겁니다.

연맹은 핵심인 선수들의 활약이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정을 요구했지만 김민정 감독은 "위(김경두)에서 결정한 내용인 만큼 수정할 수 없다"고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포상신청과 관련해 팀킴과의 논의조차 없었습니다.

[김은정 / 경북체육회 컬링팀(어제)]
"'컬링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 말을 하고 싶으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많은 선수들이 상을 받았지만, 김 전 부회장이 주인공이 된 팀킴의 신청서는 수상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김 전 부회장 측은 이에 대해 "감사에서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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