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앞두고…백원우 특별팀 수사관 ‘극단적 선택’
[채널A] 2019-12-01 20:0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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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표적수사 지시 의혹, 검찰이 본격 수사 중인데, 청와대에 파견됐던 검찰 수사관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별동대로 불린 특감반원 출신이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웅 기자!

[질문1]이 수사관이 오늘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죠?

네, 검찰은 오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A 수사관을 오늘 오후 6시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석 3시간쯤 전인 오후 3시 9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수사관은 울산에 내려가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사 상황을 점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 비리 첩보를 수집하고 측근 수사 상황을 점검하려고 A 수사관을 울산에 내려보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A 수사관은 올해 울산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요, 당시 검찰에서 "울산에 내려간 건 김기현 전 시장 수사와는 관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두 번째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겁니다.

A 수사관의 유서도 발견됐는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을 적은 짧은 메모였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질문2] 검찰은 A 수사관의 사망 배경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죠?

네, 검찰은 "A 수사관의 사망 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이 없도록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배경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검찰 안팎에선 청와대 파견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정상적으로 입수한 첩보를 정상적인 경로로 경찰에 전달했다며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죠.

그런데 첩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수사 상황을 점검했는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수사관이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A 수사관이 조사를 앞두고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압박을 느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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