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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한 달 반 만에 ‘사스’ 확진자 넘어섰다
2020-01-29 19:36 국제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사스 사태 확진자 수를 넘었습니다.

중국과 붙어있는 홍콩이 접경 통로를 막기로 하며 근처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본토인들을 막는 사제폭탄까지 등장해 홍콩과 중국의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본토와 홍콩을 연결하는 접경 지역.

사람들이 서로 밀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자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으로 탈출하기 위해 검문소로 몰려든 겁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비자 개인 발급을 중단해 중국 본토인들의 유입을 줄이겠습니다."

홍콩은 중국 본토를 오가는 열차의 운행 중단 등을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전면 봉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렁모 씨 / 홍콩 시민]
"정부가 (접경 지역) 검문을 제대로 해서 홍콩인들을 보호했으면 좋겠어요."

홍콩에선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접경 지역을 봉쇄해야 한다며 사제폭탄을 터뜨리거나 설치하는 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확진자는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확진자 수를 넘었습니다.

사스는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번 전염병은 한 달 반 만에 6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전염병에 대해 기침 등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보건 당국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혜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
"(WHO 문건에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가 이루어진다, 그런 근거가 오히려 없다고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대 연구진은 백신 제조에 성공했다며 1년여가량의 임상시험 단계만 남겨놨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호주도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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