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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 하루에 7천 명씩 급증…관리 제대로 될까
2020-03-31 19:37 사회

오늘 자정부터 어느 국가에서 오든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들이 2주 간 자가격리됩니다.

매일 7천 명 씩 입국하니까 2주 지나면 10만 명에 가까운 자가격리자가 생기는 셈입니다.

이 많은 격리자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명이 유학생 등 해외 입국자입니다.

문제는 해외 입국자들이 급증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도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강남구는 자가격리자 관리에 1천 명 넘는 직원을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체제를 가동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우리 직원은 1 대 1 매칭이잖아요. 자가격리자 담당공무원은 하루에 현장 불시점검은 꼭 한번씩 하죠."

오늘 자정부터 해외 입국자는 무조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무증상 장기 체류자는 집에서, 단기 체류 외국인은 정부 시설에서 14일간 머무는 겁니다.

하루 평균 입국자는 7천 명 안팎에 이릅니다.

격리기간이 14일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만 명이 격리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6배 가까이 폭증하는 겁니다.

자가격리자를 담당해온 지자체 공무원도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서울 ○○구 관계자]
"100여 명이 담당하고 있는데요, 사실 그분들이 전부터 해가지고 피로도가 쌓였어요."

방역당국은 앞으로 해외 입국자가 점점 줄 것이라며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을 경우 처벌하겠다는 원칙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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