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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명 일하는데”…쿠팡 물류센터 10명 확진 ‘비상’
2020-05-26 19:45 사회

택배로 물품도 요즘 많이 시키는데,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와서 비상입니다.

현재까지 10명이 나왔고 물류센터와 관련된 3천 6백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수도권 서부지역으로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쿠팡 물류센터입니다.

배송차량들이 가득 차있어야 하지만 안에는 텅 비었습니다.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임시 폐쇄된 겁니다.

[신선미 기자]
"폐쇄된 물류센터에는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10명.

부천 뿐만 아니라 경기도 다른 지역과 서울과 인천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직원 자녀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차 감염사례까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근무중인 직원 1천 명을 비롯해, 납품업체 직원과 최근 퇴직자까지 3천6백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밀접접촉자 2백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부천시 관계자]
"일단 내일까지 다 하려고 목표하고 있어요. 근무자들 거주지가 부천만 있는게 아니고 인천, 서울시도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별로 검사가 될거예요."

일각에서 택배 물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또는 중·장거리라도 이송되는 어떤 배달물건을 통해서 전파되는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거나 그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를 폐쇄했지만 인근 물류센터 등을 활용해 상품 배송에는 거의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상품 배송 전 소독을 하는 만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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