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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2배씩 늘어 79명 확진…다시 거리두기로?
2020-05-28 14:00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송찬욱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오늘 발표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79명이었습니다. 교수님, 지금 이틀 연속으로 발표된 수치를 보면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게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로 가장 위험한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맞습니다. 확진자 통계를 볼 때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언제 일어났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어제 확진됐지만 감염은 이미 열흘 전에 있었던 거거든요. 지금은 실제로 어떤 감염이 일어날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5월 2일부터 5월 10일까지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한 240명 정도 됐는데요. 그 240명이 또 240명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거의 6만 명 가까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어느 때보다 전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감염 고리를 끊어내는 역할을 하셔야 하는 시점입니다.

[김민지 앵커]
사실 이번에 걱정되는 것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 그리고 고양 쿠팡센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쿠팡발 감염사태가 마치 이태원 클럽발 사건처럼 퍼지는 것 아닌지 걱정도 되거든요.

[김경우]
그렇죠. 물류센터에서 감염되신 분이 지역사회나 가족에게 얼마나 감염을 일으켰고, 그분들이 추가적으로 얼마나 감염을 일으켰는지가 중요하겠는데요. 빨리 격리하실 수 있도록 속도전이 중요한데요. 이태원은 누가 노출됐는지 대상을 특정할 수 없었는데 물류센터는 그래도 누가 노출됐는지를 빨리 찾아서 그분들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격리된 상태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송찬욱]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희가 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내부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그래픽으로 준비해봤는데요. 저렇게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감염되기 쉬운 구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경우]
지금 거리도 가깝고 냉장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밀폐돼있다고 한다면 비말 위험이 더 높을 것 같고요. 사실 비말, 바이러스 자체는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진 않지만 그래도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생존력이 상대적으로 길거든요. 여러 가지 밀접 접촉, 밀폐 정도, 직장 내 소독 상태에 따라서 감염 위험이 높을 수 있겠습니다.

[김민지]
쿠팡 물류센터 첫 확진자의 사례를 보니까, 증상이 일어난 지 좀 시간이 지나서 확진 판정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 기간 동안 다른 사람에게 많이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좀 어떻습니까?

[김경우]
이번에 감염 전파 속도를 보니 학원 강사발 4차, 5차 감염이 일어날 때까지 불과 8일에서 10일밖에 안 걸렸거든요. 한 사람이 감염돼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날짜가 한 2~3일밖에 안 되기 때문에 열흘이면 충분히 그 안에서 5차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이틀 동안 3명씩 감염시켰다고 하면 충분히 80명 이상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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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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