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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배후? 내가 바보냐, 치매냐”
2020-05-28 14:12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배후? 내가 바보인가”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죠.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기자회견 배후설 등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적극 반박을 한 건데요. 최진봉 교수님, 이런 배후설에 대해서 이용수 할머니는 상당히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어요.

[전지현 변호사]
본인이 쓴 글씨를 수양딸이라는 분이 옮겨서 써줬다. 그게 배후설이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할머님이 연세가 있으시니까 말로 한 걸 글로 옮겨 쓴다든지 아니면 말로 하신 것도 조금 기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고쳐 쓸 수 있는 거죠. 그 정도는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김민지 앵커]
어제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용수 할머니가 국회의원 출마를 하려고 할 때 윤미향 당선인이 만류하면서 이렇게 말한 사실이 밝혀졌잖아요. 이용수 할머니가 내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어야 한다면서 출마를 결심했더니 윤 당선인이 그건 국회의원 안 해도 할 수 있는 거라고 했습니다. 8년 만에 입장이 뒤바뀐 상황이지 않습니까?

[전지현 변호사]
네. 뒤바뀐 상태인데요. 그런데 저는 저 문제는 이 사건에서 지엽적인 부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 정의연의 운동 방식이 과연 맞았는지 자금은 어떻게 됐는지 피해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했는지의 부분입니다. 그때 녹취록을 끄집어내서 할머니가 일종의 사적인 감정 때문에 저러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것 자체가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송찬욱]
일본군 만행의 피해자가 직접 정치를 하는 건 만류했는데 피해자를 돕는다는 단체를 이끈 사람은 국회의원 당선이 된 아이러니한 상황인데요. 이런 8년 전 이야기도 나오면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고 네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전지현]
저는 우상호 의원 같은 중진이 왜 저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정치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용수 할머니에 호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정의연 문제에 관해서 문제 제기를 한 건 이용수 할머니가 처음이 아닙니다. 2004년에 심미자 할머니께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신 적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회계 문제와 정의연 활동의 적절성 부분인데 왜 그에 대한 해명은 외면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민지]
또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2012년 이용수 할머니의 출마를 말린 것이 당시 윤미향 당선인의 옳은 결정이었다고 하거든요. 동의하시나요?

[최진봉]
저는 윤미향 당선인이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그렇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가 이해가 조금 안 되는데요. 우희종 전 공동대표가 이용수 할머니의 연세가 여든이라고 한 건 이해가 안 됩니다. 20대 국회의원 중에서도 여든 넘으신 분 많이 계세요. 나이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이유라면 저는 타당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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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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