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피해자 옷 입고 CCTV에”…완전범죄 꿈꾼 부부
2020-05-28 15:02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최석호 정책사회부 차장

[송찬욱 앵커]
“부부의 연기” 최 차장, 이게 어떤 사건인가요?

[최석호 정책사회부 차장]
지난 16일에 50대 여성이 경기도 파주에서 살해된 뒤 서해대교 인근 바닷가에 버려졌습니다. 시신은 훼손돼있었고 숨진 여성의 차량은 자유로 갓길에 주차돼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숨지기 전에 들렀던 파주의 한 집에서 함께 살던 30대 부부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고, 이러면서 실체가 드러난 겁니다. 이 부부가 살인, 시신 훼손, 시신 유기까지 한 겁니다.

[김민지 앵커]
범행이 끔찍하잖아요. 왜 이런 끔찍하게 범행을 저지른 건지 나왔습니까?

[최석호]
처음에는 치정. 그러니까 내연관계이던 50대 여성이 30대 남성을 찾아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열 받아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내연관계의 여성을 함께 살해했다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들었던 부분입니다. 경찰이 조사했더니 결국 치정이 아니라 금전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계획적 살인이었을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송찬욱]
그런데 교수님, 수사를 진행하다보니 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면서요?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이것이 가장 핵심적인 사안 같습니다. 피의자 부부는 이것을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위장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피해자가 찾아간 모습까지는 CCTV에 분명히 있고 나오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피해자의 모습과 비슷하게 변복을 한 사람이 바로 아내입니다. 이 아내가 옷을 피해자처럼 변복하고 나서 차량을 운전해서 자유로 한 곳에 차량을 유기하게 됩니다. 외관만 보면 무슨 사연 때문에 스스로 차량을 버리고 실종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김민지]
피해자인 것처럼 옷까지 바꿔 입고 또 갓길에 세우고. 뭔가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해서 한 게 아닐까 싶은 행동들을 많이 했네요?

[최석호]
수사 혼란도 혼란이지만 이 남성은 살인, 사체 손괴,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부인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만 인정해서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기각했습니다. 지금 불구속 입건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실종 사건으로 둔갑시키려 했던 부분, 사체 유기, 살인, 시신 손괴까지 깊숙하게 관여한 게 드러나는 겁니다. 또 다시 추가 수사를 통해서 구속 영장이 다시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