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토티 목소리 듣고 ‘벌떡’…혼수상태서 깨어난 소녀
2020-09-30 21:27 뉴스A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꺾은 '기적'은 토티의 퇴장에서 비롯됐는데요.

그 토티가 최근 더 거짓말같은 기적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 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토티가 패널티킥을 얻으려고, 할리우드 액션을 하다 딱 걸립니다.

레드카드를 꺼내든 모레노 심판의 단호한 표정. 이 장면은 나중에 CF에서 패러디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토티가 18년이 지난 올해엔 혼수 상태의 소녀를 기적적으로 일으켜 세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소녀가 토티를 보자 엄지손가락을 연신 치켜세우고, 토티는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습니다.

이 소녀는 토티의 열성팬인 축구선수 레니아 마틸리. 교통사고로 9개월 간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녹음된 토티의 음성을 반복적으로 듣고 거짓말처럼 깨어난 겁니다.

의료진은 토티의 목소리를 활용한 '감각 자극 치료법'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마틸리는 의식을 찾은 뒤 토티를 만나고 싶다고 전했고, 병원에서 토티를 보자 눈물부터 쏟아냈습니다.

자신의 음성을 녹음하며 치료에 일조했던 토티는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