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영장 심사…추행 혐의 추가
2020-12-18 12:24 사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기존의 직원 성추행 혐의에 더해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오 전 시장은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6개월 만에 영장 실질 심사를 다시 받기 위해서 오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금 전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시작됐는데요,

결과는 오늘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영진 기자!

[질문] 오 전 시장이 법원에 출석했나요?

[리포트]
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10시 50분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기 40분쯤 전에 도착한 건데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둘러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오 전 시장에게 추가 성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6개월 만입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모두 4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강제추행과 강제추행미수, 직권남용과 무고 혐의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6월에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2018년 11월,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또 부산시청 압수수색을 통해 오 전 시장의 혐의를 입증할 녹취록 등 일부 증거가 훼손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6월 구속심사 때 선임한 변호인을 다시 기용했습니다.

당시 변호인은 '범행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범행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인지부조화 주장을 펴 오 전 시장이 구속을 피했다는 평가가 나왔었습니다.

오 전 시장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