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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만 신경 썼으면”…변창흠 발언 논란
2020-12-21 12:45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장윤미 변호사

[김민지 앵커]
이틀 뒤죠. 수요일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청문회 전부터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과거 막말 논란이 지금도 여전히 거세게 일고 있어요.

[장윤미 변호사]
그렇습니다. 어떤 인식으로 노동현안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후보자의 인식을 알 수 있어 더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SH공사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에 2016년 6월에 내부회의가 열렸는데요. 그 당시에 구의역에서 사망한 김 군 사건이 상당히 이슈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걔라고 지칭하면서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 개인에게 과오가 있어서 사고가 유발된 것 같이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요. 서울 메트로와 관련해서 하청업체 직원 분이 사망에 이른 굉장히 안타까운 사건을 이런 식으로 폄훼한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찬욱 앵커]
구의역 사망사건 동료들도 변창흠 후보자 사퇴하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정부의 노동철학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발언 아닌가요?

[장윤미]
그렇죠. 이런 부분이 대통령이 언급하고 있는 노동이 우선시되는 기조에도 상당히 반할 뿐만 아니라요. 정권과 일정 정도 견해를 같이 해야 하는 장관이 과거에 이런 식의 발언을 했다는 부분은 상당히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부동산 현안이 시급한 지금의 적임자로 변창흠 후보자를 내정한 것이기 때문에요.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실일지, 청문회장에서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내놓을지. 이 부분에 따라서 향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김민지]
사실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온 국민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후보자가 정말 장관의 자질이 있느냐. 검증해야 할 청문회에서 이런 의혹들로 부동산 정책에 관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 사실 SH공사 사장 재임시절에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해먹지, 사서 먹겠느냐는 발언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사과할 게 아니라 사퇴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요. 사실 한번 실수면 사과해도 되죠. 그런데 여러 번 반복된다면 그건 기본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한번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전형적인 기득권자가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얘기들이거든요. 정책 검증 이전에 개인 인성의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니라는 걸 명백하게 보일 수 있으면 보이든지 아니면 사퇴하는 게 맞습니다. 만약에 이것을 밀어붙인다면 국민의 저항을 어떻게 감당하려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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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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