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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화이자·모더나 1분기 접종 어려워”
2020-12-21 12:47 경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926명 발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일요일이긴 했지만 여전히 1천명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세계 각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내년 1분기 안에 이 백신을 국민들이 맞는 것은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상황이 이렇게 나빠질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정부는 지난 14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 데 이어 모더나 백신도 전국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임상 3상까지 마무리하고 90% 이상의 높은 예방률을 입증한 백신들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화이자, 모더나은 물론 얀센 백신도 내년 1분기 접종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약사 4곳에서 확보한 백신 가운데 내년 3월까지 접종 가능한 건 아스트라제네카 천만 명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빠르면 2월 접종할 수 있겠다고 했지만 1분기 중 언제 공급될지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아스크라제네카는) 충분히 검증하여 안전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때 한국의 식약처의 승인도 나타날 것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백신 계약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백신 TF를 가동한 7월엔 국내 확진자 수가 100명 수준이어서 백신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국내 확진자 수는 천명대로 10배나 늘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3차 유행이 가장 힘든 막바지 승부처라는 생각으로 확산세 반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제약사들이 부작용이 생겨도 책임 지지않겠다고 점을 들어 결정이 늦어졌다고 했지만 결국 제약사들의 계약 조건은 조건대로 수용하고 백신 도입만 지연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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