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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사장 출신 변창흠 장관, 유체이탈 화법 “청렴도 높여라”
2021-03-03 12:33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3월 3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이두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그런데요. LH 임직원들이 토지를 매입한 시기가요. 변창흠 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LH공사 사장으로 있었던 그 시절과 일치합니다. 직원들이 신도시 지역에 대규모 부동산을 구입하고 58억 원이 넘는 대출까지 받아서 100억 원어치 땅을 사는데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면요.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변 장관은 LH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 이런 대답을 해서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영상)]
우리 산하기관에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관장 여러분들께서도 특히나 경각심을 가지시고,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황순욱]
본인 재직시절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땅 투기 의혹이 지금 발표됐는데요. 남의 얘기하듯이 얘기하는 부분. 이래서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지금 현재 10개 사례를 들었는데요. 그 중에 딱 하나만 2018년 4월이고요. 나머지는 모두 변창흠 현재 장관이 LH공사의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4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에 이뤄진 일입니다. 적어도 LH사장으로 있었을 때 직원들 사이에 개발 소식이 내부적으로는 비밀이 누설이 돼서 공유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어제 간담회 끝나고 청렴 협약식도 가졌다는 데요. 마치 자기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자기 자신이 거기의 장일 때 모든 조직적인 투기가 나타난 건데요. 거기에 대해선 한 마디 해명도 없이 저렇게 한 것이 유체이탈 화법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두아 변호사]
2018년도에도 LH에서 3기 신도시 개발도면이 유출돼서 직원이 책임을 진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례, 여러 가지 신도시가 발표되고 신도시가 계획되고 이럴 때 LH직원들이 사적이익을 추구하려고 마음먹으면 여러 가지 도덕적 해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변창흠 장관은 너무 잘 알고 있죠. 왜냐하면 변창흠 장관은 LH에 가기 전에 SH에도 있었어요. 제일 잘 알 수 있는 사람이고 본인 기간이 겹치는 데도 저렇게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고 있으시니까요. 지금 공익감사 청구하고 수사의뢰 들어갈 테니까 또 밝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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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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