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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들의 엄마’ 배우 이용녀, 전재산 바친 ‘보호소’ 화재
2021-03-03 13:04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3월 3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이두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최대 100마리까지 유기견을 다 데려다가 홀로 돌봐왔던 유기견의 대모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이용녀 씨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안타까운 일을 당한 겁니까?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예. 포천에 비닐하우스에서 유기견 100마리 정도를 기르고 있었데요. 거기서 1일에 화재가 났다고 합니다. 전체 다 불타서 약 3천만 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8마리는 결국 화재 과정에서 숨졌다고 합니다.

[황순욱]
화재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이용녀 씨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용녀 배우 (영상)]
집 말고 그 앞에 천막 쳐서 거기다 연탄난로 놓고 비닐을 많이 쳤어요. (추워서) 비닐을 잔뜩 둘렀어요. 계속 연탄난로를 두 달 이상 떼고 비닐을 계속 쳐놓은 게 열 때문에 비닐이 슬슬 녹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나 그 무게가 (비닐이) 녹다가 어느 순간 툭 떨어진 거죠. 연탄난로 위로. 이게 다 비닐이니 훅하니 (불이) 붙어서 금방 쳐 올라온 거예요. 내가 안자고 앉아있다가 시커먼 진득한 연기가 정말 시커먼 뭉글뭉글 진득한 연기가 훅 들어오더라고요. ‘불났다 보다’ 그때만 해도 불이 안 나갔으니까 핸드폰 잡고 119에 전화했죠. 하면서 일어나보니까 밑에 가 빨갛더라고요. 그러면서 전기선이 꺼져 완전 암흑이 되면서 시커먼 끈적한 연기가 꽉 차서 코앞이 안 보이는 거예요. 집은 그냥 숟가락도 못 꺼내고 팬티도 못 꺼내고 신발도 못 꺼내고 홀라당 다 탔어요. 냉장고, TV 모두 다 흔적도 없어요. 딱 뼈대만 남았더라고.

[황순욱]
지금 마땅히 머물 곳도 없어서 강아지들과 함께 먹는 것, 자는 것도 마땅치가 않다는 사연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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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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