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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하루 한 끼 먹으며 2개월 딸 분유 챙겨
2021-04-16 12:5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4월 16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백성문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황순욱 앵커]
장 변호사님, 그러니까 3평 남짓한 이 모텔 방에서 갓난아이, 그리고 아이의 오빠까지 네 식구가 같이 살았다는 건데요.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 네 가족이요,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으면서 하루를 버텼다. 그러면서 지금 구속된 친모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되고 있고요. 구속되기 전까지 2개월 된 딸 분유를 챙기기 위해서 본인은 한 끼만 먹으면서 버텼다. 이런 얘기도 지금 들리고 있어요.

[장윤미 변호사]
정말 이게 아동학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가정에 대해서 사회적인 안전망이 얼마나 제대로 작동을 했는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고요. 지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이 엄마가 구속되기 직전까지 생후 2개월밖에 안 된 아이를 분유를 하루에 몇 mm를 먹였는지 빼곡하게 쓴 부분도 있더라고요. 참 마음이 아픈 부분인데요. 아이를 양육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가 꼭 먹어야 되는 정량이 있기 때문에 이걸 부모가 챙기게 됩니다. 엄마가 갑작스럽게 구속이 되면서 어린 20대 아빠가 아이 둘, 오빠라고 해도 19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거든요. 이 둘을 건사하지 못하면서 물론 이 가정이 긴급생계지원 대상자였다고는 하지만 출산을 병원에서 할 수 없을 정도로 생계가 어려웠는데요. 이 부분이 사실상 국가기관에 의해서 방치된 부분도 있지 않나. 아동학대가 개인의 어떤 범죄로만 치환해서 비난하고 그칠 문제인지.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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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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