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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결승전서 노마스크 난동…우려 급증

2021-07-12 19:56 스포츠

이탈리아가 영국을 꺾고 53년 만에 유로2020 정상에 올랐습니다.

응원은 뜨거웠지만,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이 열린 런던 웸블리 경기장 주변은 발디딜 틈 없습니다.

분위기는 거의 난장판이었습니다.

차 지붕 위에 올라타고, 티켓도 없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비요원들을 밀쳤습니다.

무작정 주먹으로 때리고, 여럿이 한 사람을 밟는 모습도 흔하게 목격됐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 수십 명씩 맨 얼굴로 모여 소리쳤습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로 온다. 로마로 온다.”

[리디아 아이큰 / 영국 축구 팬]
"너무 신났지만 어쩔 수 없죠. 다음번엔 이길 겁니다."

코로나19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난동을 부린 축구팬 45명은 체포됐습니다.

대규모 응원전이 열린 이탈리아의 분위기도 마찬가지.

영국처럼 방역 수칙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날 확진자는 영국이 3만1700여명, 이탈리아가 약 140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

대대적인 규제 해제를 앞뒀던 영국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하기로 하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도 사실상 방역을 포기한 유로 2020.

이번 결승전에 따른 확진자 증가 여부는 이번 주부터 나타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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